한국기원 송필호 부총재(왼쪽)과 MVP 김채영 3단/한국기원
공동 다승상. (왼쪽부터) 김채영 3단, 엠디엠플러스 구명완 대표이사, 최정 7단/한국기원
김채영 3단이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최우수선수(MVP)와 다승상을 석권했다.
김채영 3단은 23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 MVP에 올랐다. 김 3단은 기자단 투표 69%, 온라인 투표 52%를 득표하며, 팀 동료 조혜연 9단과 친동생인 김다영 2단(여수 거북선)을 제치고 2017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정규리그에서 12승 2패로 우승을 거뒀으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 3년 연속 포스코켐텍의 주장으로 활약한 김채영 3단은 창단 3년 만에 팀이 통합 챔피언에 오르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MVP로 선정됐다. 그는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다승상도 김채영 3단의 몫이었다. 12승 2패를 거둔 김 3단은 서울 부광약품의 최정 7단과 다승상을 공동 수상하며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나란히 거머쥐었다.
3년간 포스코켐텍을 지휘한 이영신 감독은 이날 감독상을 수상해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았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선수단/한국기원
개인상에 이어 단체상 시상식에서 우승팀 포스코켐텍은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5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준우승팀 여수 거북선과 3위 서울 부광약품, 4위 경기 호반건설은 트로피와 함께 각각 우승상금 3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을 받았다.
베스트 유니폼상에는 경기 호반건설이 2년 연속 선정됐다. 호반건설은 네티즌 투표에서 48.37%의 지지를 받아 100만원의 특별 상금을 받았다.
한편 '바둑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2월 14일 개막한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의 정규리그와 상위 네 팀간의 포스트시즌으로 4개월간의 레이스를 펼친 끝에 포항 포스코켐텍을 3대 챔피언으로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대회 총규모는 7억8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됐다.
[이하 각 부문 수상자 명단]
개인부문 시상자
MVP : 김채영 3단(포항 포스코켐텍)
감독상 : 이영신 5단(포항 포스코켐텍)
다승상 : 최정 7단(서울 부광약품ㆍ12승 2패)
김채영 3단(포항 포스코켐텍ㆍ12승 2패)
단체부문 시상팀
우승 : 포항 포스코켐텍
준우승 : 여수 거북선
3위 : 서울 부광약품
4위 : 경기 호반건설
베스트 유니폼상 : 경기 호반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