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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前 고원기획 대표 "고영태 녹취록, 허풍 떠는 분위기였다"



'고영태 녹음파일' 주인공 중 한 명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고씨 등과의 대화 당시 분위기에 편승해 내용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고씨 주변인물들의 허풍 섞인 대화에 끼어 편승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삼성동 사무실에서 법인 설립과 문화 융성에 대한 주제를 최씨가 말하면 자신이 워드프로세서에 입력해 아프리카픽처스에 가져가 차은택 씨에게 전했다고 증언했다.

차씨가 이 문서를 고씨에게 전하면 최씨 등과 함께 회의했고, 최씨가 직접 자필로 문서를 수정하는 절차가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은 지난해 11월 8일 김 전 대표가 삼성동 사무실에서 최씨와 차씨, 고씨 등과 문화융성 회의를 했을 당시 최씨의 자필을 네모 표시한 부분을 제시했다.

이 문서에는 '한국 음식 관광 산업화' '문화 융성 관련 TF 문체부에' 등이 적혀있었다.

김 전 대표는 해당 내용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기획안의 활용법은 모른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재판에서 자신은 최씨 등이 시키는 대로 일했을 뿐, 자세히 아는 것은 없다는 취지로 대답을 이어갔다.

자신이 고원기획 대표가 된 경위에 대해서는 고씨가 법인 대표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으로 제시할 고영태 파일 녹취록을 볼 때 김 전 대표가 고씨, 차은택 씨와 일하면서 최씨의 위치는 물론 고원기획에서 만든 문화융성 관련 기획안의 활용법을 아는 것 같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고씨 주변 사람들의 허풍이 센 데다, 자신도 이에 편승해 왜곡된 점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 전 대표가 2014년 하순에 최씨로부터 개인비서직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한 이유가 고씨가 함께 일하자고 말했기 때문이라는 진술도 이어갔다.

앞서 검찰은 고씨 진술을 토대로, 당시 최씨의 제안을 거절해 미움 받은 일이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김 전 대표는 그 전 회의에서 최씨가 자신에게 외부에서 일을 배우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권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고씨가 '다른 곳에 갈 것처럼 얘기해서야 되겠느냐, 나와 일 해야지'라는 식으로 말했고, 최씨가 제안할 당시 고씨가 함께 있어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최씨와 사이가 나빠진 고씨가 최씨의 전화를 받지 말라고 지시한 사실도 진술했다.

김 전 대표는 평소 최씨가 발신자표시 제한으로 전화를 걸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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