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에 이동식 간이 화장실이 사람들을 쫓아다니는 광경이 펼쳐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RT 등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이동식 화장실이 시민들을 향해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강풍에 도로 곳곳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간이화장실을 피해 도망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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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카메라의 한 장면 같지만 사실 강력한 태풍으로 비롯된 실제 상황.

이와 관련 기자로 활동 중인 브라이언 맥도날드는 트위터를 통해 "모스크바 중앙부에서는 사람들이 간이 화장실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농담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영국 드라마 '닥터 후'가 생각난다", "움직이는 관 같다"며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일부는 "화장실마저 피비린내 나는 정권을 피한다"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권을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