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가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56·18기) 부산고검장, 오세인(52·18기) 광주고검장, 조희진(55·사법연수원 19기) 의정부지검장 등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는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법무부 검찰국 검사,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 대검 연구관 등을 거쳐 법무부 검찰2과장과 1과장을 지냈다. 주미 협력관과 범죄예방, 일반 형사부 등 여러 업무를 경험했다.
문무일 고검장은 검찰이 직접 비위 첩보를 인지해 수사하는 분야인 특별수사에서 잔뼈가 굵은 '특수통'으로 전해졌다.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특별수사지원과장과 과학수사2담당관을 거쳐 중수1과장을 지냈다. 서울중앙지검에선 특수1부장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대검이 만든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
오세인 고검장은 대변인·기획·범죄정보·특수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대검 연구관과 공안2과장, 범죄정보1담당관·대변인·공안기획관·선임연구관·기획조정부장·반부패부장·공안부장 등 공식 인사 발령만 9번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난 뒤 파견 형태로 '대검 특별수사체계 개편 TF(태스크포스)'를 이끌기도 했다.
조희진 지검장은 검찰에서 1998년 첫 여성 법무부 과장(여성정책담당관), 2004년 첫 여성 부장검사(의정부지검 형사4부장), 2005년 여검사 첫 사법연수원 교수 등 여성 1호 기록을 세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에는 여검사로는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공판2부장·형사7부장)를 지냈고 2009년에는 여성 첫 차장검사(고양지청) 자리에 올랐다.
이후 여성 최초의 지청장(천안지청)을 거쳐 2013년 차관급인 검사장이 된 첫 여검사가 됐다. 2015년에는 제주지검장에 부임해 최초의 여성 지검장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