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불청객이 난입하는 아찔한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UPI 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28일 스웨덴 도시 칼스타드의 한 골프장에서 포착된 골퍼와 말코손바닥사슴 영상을 소개했다.

소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말코손바닥사슴 한 마리와 골프를 치던 한 남성이 마주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야생 동물과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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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던 녀석은 갑자기 매서운 속도로 달리며 남성을 위협했고, 이에 놀란 남성은 골프 용품도 못 챙기고 줄행랑쳤다.

도망치는 남성의 얼굴엔 은근 웃음기가 흐르지만,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무스 혹은 엘크로 불리는 말코손바닥사슴은 현존하는 사슴 중에서 가장 큰 덩치를 지니고 있다. 수컷의 몸무게는 최대 800kg, 암컷은 최대 490kg에 달한다. 이런 덩치 때문에 말코손바닥사슴에게 함부로 접근했다간 덩치에 치이거나 발굽에 밟혀 사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