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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시대] 광진구, 초기 서울시 도시개발 1호에서 생활권계획 1번지로

[자치시대] 광진구, 초기 서울시 도시개발 1호에서 생활권계획 1번지로

옛 서울동부지법·지검 자리인 자양1재정비촉진구역(KT 부지) 개발 조감도 /광진구



과거 서울시의 '도시개발 1호' 지역이었던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2030 서울시 생활권계획'을 통해 다시 비상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 생활권계획은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한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으로 광진구는 '생활권계획 1번지'를 표방하고 있다.

광진구는 1970년대 초 서울시 최초로 토지구획정리사업에 의해 개발된 주거중심의 신도시였다. 반듯한 골목길에 일직선 도로가 개설되고, 시내로 접근하기 좋게 천호대로가 신설됐으며 집들은 마당이 있는 2층 양옥집이었다. 당시 중산층이 모여 살았었는데 지금도 단독주택이 대부분인 중곡동, 구의동, 자양동 지역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시대가 흘러 주거형태는 아파트 중심으로 바뀌고, 마이카 시대로 변하면서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안에 있는 광진구는 낙후된 도시처럼 보이게 됐다. 재개발과 재건축을 하고 싶어도 법적 제약으로 인해 손발이 묶인 결과, 광진구는 세대별 공동주택 비율이나 상업지업 비율에서 다른 구에 비해 현저하게 뒤처지게 됐다. 광진구가 서울시 생활권계획 1번지를 표방하게 된 배경이다.

종합의료복합단지 1단계인 국립정신건강센터 전경 /광진구



서울시 역시 중곡동 지역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데 이어 최근 '서울시 지역생활권계획'에서 건대(성수)는 지역중심으로, 중곡, 구의, 군자는 지구중심지역으로 선정해 이곳의 상업용지를 늘리자는 데 광진구와 뜻을 같이 했다.

생활권 계획이 가장 절실한 중곡동 지역은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상업용지를 확보하고 용적률을 올려 민간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광진구는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종합병원시설과 더불어 의료행정, 주민복지시설까지 갖춘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 1단계 병원과 국립정신건강연구원으로 구성된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지난 2016년 2월에 문을 열어 진료를 시작했다. 올 10월부터 시작되는 2단계 첨단의료, 바이오, 업무, 사회서비스 시설 등을 갖춘 의료행정타운은 오는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종합의료복합단지는 정신과 뿐 아니라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이곳은 우리나라 정신건강연구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는 서울시와 협의해 중곡동 일대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합리적인 토지이용과 도시발전의 기반을 조성한다. 이미 서울시에서 중곡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시 중곡역 일대 능동로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특별계획 구역 가능지(9개블럭)로 하고, 블록단위로 개발 할 때 상업기능이 강한 준주거 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구는 민간 개발을 유도해 이곳에 기업이 들어서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종합의료복합단지 주변에 새로 형성되는 소공원과 공공공지 등 주민을 위한 휴게공간과 중곡역 지하철 출입구를 1개소 늘리는 등 지역주민의 편의를 증진시킬 예정이다. 주거지는 단독주택에 오랜 토박이로 살면서 형성된 주민 간 커뮤니티를 마을공동체나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을 활용해 삭막하지 않고,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마을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서울시 광진구에서 열린 팝아트페스티벌 /광진구



구의·자양동 지역은 올 3월 송파구로 이전한 동부지방법원 및 검찰청 자리와 KT부지 개발 사업에 주력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 첨단 업무 복합단지는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 일대 7만8147㎡ 면적의 KT부지와 동부지법·지검 자리에는 호텔, 업무시설, 판매시설, 공동주택 등과 함께 30층 규모의 공공청사가 건립된다. 공공청사에는 1966년에 지어져 노후 되고,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현 광진구청사와 보건소, 구의회가 함께 이전해 들어가게 된다. 구청사가 이전하면 현 청사부지에는 아이돌봄, 부모교육, 공동체 지원센터, 여성건강치유센터 등의 시설을 갖춘 시립 여성종합복지센터를 유치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여성들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이외에도 지하철 2·7호선 건대역 주변은 의료·관광·패션·맛·교통 중심지로 특화해 강남역과 홍대주변을 포함한 서울의 3대 핵심 상권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화양동 일대는 건대지하철역 경관개선과 건대 맛의 거리 지중화, 대학문화거리 조성 등과 청담대교 하부 경관개선 사업을 연계해 젊음으로 활력이 넘치고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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