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씨의 '서울발 창업열풍의 꿈' 이룰 국내 최대 '서울창업허브' 개관
"2020년까지 서울시 전역의 38개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매년 1500개 기업을 보육하고 연간 4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꿈꾸는 서울발 창업열풍의 미래다. 박 시장은 21일 서울 마포에 자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창업허브' 개관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서울창업허브는 창업의 문턱을 낮추면서 글로벌기업 배출을 위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며, 향후 3년 안에 창업과 관련된 모든 정책과 정보가 서울창업허브로 모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서울창업허브'는 서울 전역의 23개 창업인프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정책과 정보를 종합화하고 기존 각 센터에서 제공하던 공통·중복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2020년까지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과 맞춰 서울 전역에 들어설 38개 창업보육센터와 연계해 창업열풍을 주도하게 된다. 창업보육센터들은 게임, 앱개발, 애니메이션, 패션 등으로 특성화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성장단계별로 지원금과 지원프로그램을 지원, 입주기업을 포함해 매년 450개 기업(예비창업기업 300팀, 초기창업 100팀, 창업 후 성장기업 40팀, 해외 현지 보육 10팀)을 보육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3개에 불과한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후보군을 2020년까지 10개 이상 배출해내고, 연간 6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적극적으로 엔젤투자 등 펀드 유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2만3659㎡에 2개 동(본관·별관) 지하1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는 서울창업허브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별관동(제품 제작과 테스트 공간) 개관에 앞서 이날 먼저 본관동에 대한 가동을 시작했다. 본관동에는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뚫은 148개 스타트업과 작년에 선발된 6개 기업이 이미 입주한 상태다. 서울창업허브내 입주기업 보육공간(4~8층)은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기업의 업력도 길어지고 고용인원도 많아 공간도 더욱 확장된다.
보육공간 아래에는 1층에 창업기업 제품 전시공간과 코워킹 스페이스가, 3층에는 요식업 스타트업이 메뉴 개발 후 직접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키친인큐베이팅 공간이 있다. 이밖의 공간에는 다목적홀, 대강당, 세미나실, 창업상담소, 창업정보 자료실, 유관기관 사무실(은행·세무·법률) 등이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