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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수원청개구리는 신대륙 원주민, 황소개구리는 스페인 침략자였다

수원청개구리는 신대륙 원주민, 황소개구리는 스페인 침략자였다

수원청개구리 /수원시



이화여대 장이권 교수(생명과학전공)가 생태계 교란종인 황소개구리의 출현과 수원청개구리의 개체수 감소 간 연관성을 규명, 해당 논문이 미국 온라인학술지 플로스원(공공과학도서관 발행) 최근호에 게재됐다.

7일 장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황소개구리가 있는 장소가 그렇지 않은 장소보다 청개구리(청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의 물항아리곰팡이 감염률이 2.5 배가 높았고, 수원청개구리의 항아리곰팡이 감염률이 청개구리의 감염률보다 월등히 높았다. 뿐만 아니라 황소개구리가 존재하는 장소는 수원청개구리가 없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 황소개구리가 항아리곰팡이 병을 매개하여 수원청개구리의 개체군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치 스페인 침략자들이 퍼트린 전염병으로 신대륙 원주민에게 대재앙이 닥친 것과 유사하다.

이번 연구는 수원청개구리의 멸종위기 직접적인 원인이 황소개구리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두 개체가 같은 장소에 서식할 경우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의 개체군 감소로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생태계 교란종인 황소개구리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및 멸종위기종의 개체군 감소 원인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행동생태학 및 진화생물학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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