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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vs 삼육대, 서남의대 인수전 후끈…학생들까지 나섰다

서남대 남원캠퍼스 전경 /서남대 홈페이지



서남대 의대를 인수하기 위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의 경쟁에 학생들까지 발벗고 나서며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서남대는 설립자의 교비 횡령 등 파행이 거듭되자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가 나섰고, 빠르면 이달 중 인수자가 결정날 전망이다.

지난 4월 서남대 임시 이사회에서 우선협상자로 공동선정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는 서로 간 장단점이 뚜렷하다. 서울시립대는 서남대 전체를 인수해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라 서남대 구성원들이 더 선호한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이 미흡하다는 게 단점이다. 공공의료에 대한 부분을 부각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은 학교 혼자만의 의지에 머물고 있다. 시립대인 까닭에 서울시의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재정 투입계획 등 서울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 학교 측은 이같은 조건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12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남대 인수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겠다는 것이다. 총학생회는 "구체적인 인수추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비롯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서울시의회의 의결과 서울시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총학생회는 서울시와 시의회를 설득하기 위해 한 달 이상 교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지난달 10일 총장과 기획처 담당자들과 면담을 한 뒤, 18일 학내 설문조사를 실시해 과반 이상의 교내 구성원들이 인수 추진에 동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26일에는 학생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삼육대의 경우는 굳이 학생들이 나서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충분한 준비를 끝낸 뒤 인수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삼육대는 인수제안서에서 서남대 의대가 위치한 서남대 남원캠퍼스 정상화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총 165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인수전에서 삼육대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삼육대 관계자는 "서남대 인수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를 했다. 그 결과 치밀하게 준비가 된 제안서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육대가 약학·간호 등 보건 쪽에 특화된 대학이란 점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보건 분야로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남대 의대를 인수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수에 성공하면 삼육보건대와의 통합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육대는 인수방식이 의대 중심의 인수라는 게 단점이다. 서남대 구성원들로서는 환영할 수 없는 방식이다. 삼육대 관계자도 "서남대 구성원들이 우리 인수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나름대로 삼육대 남원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정상화 계획을 충분히 마련한 상태"라며 "이 계획대로만 되면 1200명 정도의 학생들이 남원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삼육대는 인수제안서에서 특히 기존 삼육대 서울캠퍼스 정원 100여 명을 서남대 남원캠퍼스로 이동시켜 치위생과, 전통문화학과, 국제학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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