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교육

이화여대 박물관, 소장 백자 '서울시 문화재'로 추가 지정

이화여대 박물관, 소장 백자 '서울시 문화재'로 추가 지정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관장 장남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19세기 조선후기 백자 2점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01호와 제402호로 지정됐다. 1935년 개관한 이화여대 박물관은 국보 제107호 '백자철화 포도무늬 항아리'와 보물 제638호 '기사계첩'을 비롯해 다수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白磁陽刻在銘梅竹文扇形筆洗筆架) /이화여대 박물관



401호로 지정된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白磁陽刻在銘梅竹文扇形筆洗筆架)'는 조선후기 선비사회에 유행한 문방구 취미의 일면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몸체의 반은 물을 고이게 해 붓을 씻을 수 있는 필세(筆洗)로, 반은 붓을 꽂을 수 있는 필가(筆架)로 구성되어 있는데 필세와 필가를 함께 구성한 것은 매우 드문 형식이다.

부채꼴 윗면과 안쪽 면에는 당나라 시인 한유와 유우석의 시 구절이 전서체로 양각되어 있고, 바닥면에는 전서체로 "乙未六月上浣雨中, 石峯作, 又石書, 高士畵"의 음각명을 남겼다. 이를 통해 을미년(1835년 혹은 1895년) 6월에 석봉이 만들었으며 우석이 글을 쓰고 고사가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白磁靑畵七寶花卉文四角甁) /이화여대 박물관



402호로 지정된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白磁靑畵七寶花卉文四角甁)'은 일본 에도시대에 유행한 송피릉(松皮菱) 화창과 화류문을 사용하고 있어 한일 도자양식 교류의 일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이다.

굽 바닥 중앙에 새겨진 "무신 경슈궁三"이라는 음각명을 통해 1848년 전후 경수궁 궁묘에서 사용한 의례용기로 추정할 수 있다. 정선된 태토와 유약의 투명도가 높고 빙렬 없이 은은한 광택을 띠어 조형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두 작품 모두 19세기 경기도 광주 분원리 관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