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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 임승원 부사장 "새로운 형태의 지주회사 상장 준비 중"

새로운 형태의 지주회사 '옐로모바일'…상장 추진

옐로모바일 임승원 부사장 (자료:옐로모바일)



옐로모바일의 주식시장 기업공개(IPO) 시점은 업계와 투자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그간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기업의 상장이기 때문이다.

옐로모바일은 80여개 벤처기업 집합체의 지주회사다. 잘 알려진 자회사로는 피키캐스트, 굿닥 등이 있다. 또한 우리가 숙박업소를 이용할 때, 혹은 병원을 이용할 때 한 번 쯤은 옐로모바일의 서비스를 사용해봤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기업이다.

옐로모바일은 각각의 회사들이 서로 협업(co-work)하며 시너지를 일으키는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광고 입찰이 있다면 광고 자회사 A, B를 연합해 입찰 경쟁력을 높이는 식이다. 각각 입찰에 참여한다면 저가경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방식으로 옐로디지털마케팅, 통합 에이전시 브랜드인 'Group IDD'가 출범했다.

옐로모바일은 현재 IPO를 앞두고 자회사와 지주회사의 결속력을 증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임승원 옐로모바일 부사장은 "경영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벤처기업 대표에게 이사회, 감사위원 등 짜임새 있는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지주회사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부사장은 "경영에 대해선 독립성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으며 상장 실질심사 기준에 부합하는 회사 구조를 만들고 있다. 임 부사장은 "우리가 80여개 회사의 연합이다 보니 룰베이스(Rule-based)가 확실히 없었다. 관련 규정들이 다 정비가 되어 있어야 상장이 가능하다. 때문에 내부통제체계를 다지고, 지정감사에서 적정의견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이 80여개가 넘는 기업들의 연합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업을 사들이는 단순 인수합병이 아니라 지분 맞교환 형태로 인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무리한 지출 없이 많은 기업들의 지주회사가 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임 부사장은 "자회사들도 지주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각 실적을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들은 서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형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혼자서 가면 빨리 가지도 못하고 멀리 못 간다.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빨리, 멀리 갈 수 있다"고 했다.

바로 이러한 구조가 블룸버그에서 언급한 "한국 재벌에 대항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블룸버그는 "옐로모바일은 재벌 중심의 경제 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한국의 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기업 가치를 40억달러(약 4조6000억원)로 평가했다. 또 미국 스타트업 정보업체 CB인사이츠가 발표하는 세계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순위에서 36위(국내 2위)를 기록하며 40억달러(약 4조3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다만, 기업공개에 있어 옐로모바일의 가장 큰 난관은 아이러니하게도 '높은 기업가치'다.

임 부사장 역시 "옐로모바일 상장에 앞서 주요한 점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투자자들이 평가한 수준에서 공급가가 결정돼야 한다. 지난해에도 1조원 가치의 투자가 있었는데 옐로모바일의 상장 초기 공모가 기준 가치가 그 이하가 되면 투자자들은 바로 손실을 입는다. 우리 회사의 상장 시기는 기업 가치가 투자자들이 투자한 수준과 상응할 때"라고 밝혔다.

옐로모바일의 지난해 매출액은 4428억원이었다. 이는 전년(3138억원) 대비 41% 늘어난 것이다. 2016년에 추가 인수합병이 없었고 핵심 사업 집중 차원에서 14개 계열사가 분리됐음에도, 매출은 전년도에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임 부사장은 개선된 현금흐름으로 옐로모바일의 주력사업인 O2O(Online to Offline)분야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하고 있는 숙박과 병원 영역 외에도 O2O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 인수합병(M&A)으로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한 성장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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