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개교111주년 '세계 100위권 대학' 비전 발표
동국대 한태식 총장이 새 교훈을 발표하고 있다. /동국대
동국대(총장 한태식)가 1일 개교 111주년을 맞아 '10년 뒤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개교 111주년 기념사에서 한태식 총장은 "지난 한 세기 동안 동국인들은 국가와 사회의 부름에 언제든지 달려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며 "새 시대의 길목에서도 동국인들이 당당하고 늠름하게 서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이날 동국대는 '지혜·자비·정진'의 새 교훈도 선포했다. 1934년에 제정된 기존 교훈이 다소 젊은세대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라 교훈재정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설문조사 등의 방법과 토론 및 연구를 통해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동국대는 교훈 선포와 동시에 학교후원 캠페인도 진행한다. '동국사랑 1·1·1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동국대가 개교 111주년을 맞아 시작하는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이다. '1인이 1달에 1만원 이상 학교를 후원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동국대는 이 기부금을 세계대학 100위권 도약을 위한 학교전략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념식에서는 공로상, 근속상, 동국학술상, 우수연구자상, 대학원 학술상, 자랑스러운 동국불자상 등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학술연구에 기여한 공로가 큰 교원들에게 '동국 학술상'이 수여됐다.
논문부문에서는 물리·반도체과학부 김득영 교수와 지리교육과 권동희 교수, 산학협력부문에서는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송명호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 교원들의 연구업적을 격려하기 위한 '우수연구자상'에는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원생 학술상은 총 7명이 수상했다.
이 밖에 13명에게 공로상을, 70명에게는 장기근속상(30년, 20년, 10년)을 수여하는 등 그동안 학교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자랑스러운 동국불자상에는 생명과학과 성정석 교수 등 2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