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학생들, 매달 '총장과의 점심식사'서 소통 기회
한성학원 이종훈 이사장 (우측렬 두 번째)과 이상한 총장 (우측열 가운데)이 교내 레스토랑에서 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한성대
한성대학교는 매달 '총장과의 점심식사'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듣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성대에 따르면 지난 28일 그 첫 행사가 교내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성학원 이종훈 이사장도 함께했다.
'총장과의 점심 식사'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대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총장에게 전달해, 대학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인문대학과 상상력인재학부 학생들로, 신청자 중 1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했다. 6월까지 단과대학별로 신청자를 모집해 매월 같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날 티타임에선 올해 새로 도입된 트랙제 등 학사 제도와 등록금에 대한 의견, 새로 건설되는 창업 지원 시설 '상상큐브', 교내 기숙사에 대한 문의, 교내 흡연장 사용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목소리를 총장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이 총장은 학생들이 총장과 부담 없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메일 계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생활에서 불편을 느끼거나, 학교 발전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학생들은 프레지던트 메일로 바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총장은 메일을 직접 확인하고 조치해, 그 결과를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이 총장은 "최근 학제가 개편되고 상상관과 상상큐브 등 새로운 시설이 생기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자리를 계속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듣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지식정보학부 3학년 손수아 학생은 "총장님과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동안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교가 함께 소통하며 함께 한성대를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