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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선택한 서울광장 공공미술작품은 '시민의 목소리'

시민이 선택한 서울광장 공공미술작품은 '시민의 목소리'

김승영 작가의 '시민의 목소리' /서울시



오는 7월 서울광장에 설치되는 공공미술작품을 서울시가 시민의 선택에 맡겼는데 27일 결과가 나왔다. 수십년 전 구형 스피커 200여 개를 벽돌처럼 쌓아올린 5.2m 높이의 청동 소재 타워인 '시민의 목소리'(김승영 작가)다. 6000명 가까운 시민 중 절반인 2900명 가량이 이 작품을 선택했다.

작품의 겉모습을 보면 사각기둥 모양에 동서남북 4면으로 마이크가 설치돼 있다. 실제 작동하는 마이크다. 함께 설치된 200여 개의 스피커는 작동하지 않는다. 실제 작동하는 스피커는 내부에 설치된 8개의 스피커다.

김승영 작가의 '시민의 목소리' /서울시



작품의 이름이 '시민의 목소리'인 이유는 타워에 설치된 마이크에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미 녹음된 서울의 여러 소리와 함께 서울광장에 잔잔하게 울려 퍼지기 때문이다. 즉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닌, 시민 누구나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녹음해 목소리를 담는 방식을 통해 소리와 참여의 경험을 더하는 공감각적 참여형 작품이다.

김승영 작가는 "오늘을 사는 서울시민들의 소망, 고달픈 현실 이야기, 누군가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작품을 통해 서울광장의 진정한 주인공은 이런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시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설치된 마이크 /서울시



서울시는 차기 작품 공모를 6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 심사로 선정한 3개 후보작을 시민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시민이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작품을 직접 선정하고 그 작품의 일부가 되어보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공공미술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며 "시민 투표로 선정된 작품들을 시민의 공간인 서울광장에 전시함으로써 광장을 풍요로운 미술관으로 만들고 많은 시민들이 공공미술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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