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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따기' 된 취업문…직원 줄이고 신입도 안뽑는다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인력을 감축하는 것도 모자라 올해 신규채용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취준생(취업준비생)의 좋은 일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25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예상)규모는 전년대비 6.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회



대졸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 -5.8%에서 2017년 -7.3%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고졸은 지난해 -5.0%에서 2017년 -7.9%로 4년 연속 감소했다.

기업규모별 전년대비 채용규모의 증감률은 300인 이상 기업 -5.8%, 100~299인 기업 -14.8%로 전년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300~999인 기업의 전년대비 채용규모 증감률은 -8.5%, 1000인 이상 기업은 -3.9%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묻는 설문에서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는 응답은 53.7%로 나타나 2011년 64.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채용계획이 미결정·유동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5.3%,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21.0%로 조사됐다.

또 전년대비 '채용계획 없음'은 3.1%p 증가한 반면, '미결정 또는 유동적'은 0.6%p, '채용계획 있음'은 2.5%p 감소했다. 특히 '채용계획 없음'이라는 응답(21.0%)은 2011년 9.9%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46.6%)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21.2%), '정년 60세 시행에 따른 신규채용여력(or TO) 축소'(14.0%) 순이었다.

그러나 신입직 채용 비중은 줄어든 반면, 경력직 선호 현상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기업들의 신규채용 예정 근로자 중 신입직은 69.1%, 경력직은 30.9%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직 채용 비율은 전년대비 1.6%p 높게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100~299인 기업(33.3%)이 300인 이상 기업(29.1%)에 비해 경력직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총은 "경력직원은 신입직원에 비해 재교육·훈련 비용이 크게 소요되지 않고 즉시 실무에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10대 그룹 상장사도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지난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대 그룹 상장사 87곳의 직원 수는 62만9517명으로 전년보다 2.29% 감소했다. 지난 2015년 64만4248명보다 2.29%(1만4731명) 줄어든 것이다.

정규직은 60만2514명으로 1.84%, 계약직은 2만7743명으로 8.85% 각각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작년 말 현재 삼성그룹 직원의 수가 17만8262명으로 전년 말보다 6.94% 줄었다. 조선업 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은 현대중공업그룹(2만6430명) 직원이 14.75%(4572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포스코그룹(2만2542명)과 한진그룹(2만3938명)은 3.02%, 0.35%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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