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이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올바른 샴푸법을 소개했다. /애경
4월 내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국제적인 공기 질 모니터링 단체 '에어비주얼'(AirVisual)에 따르면 지난 3월21일 오전 서울의 공기품질지수는 179로 인도 뉴델리(187)에 이어 세계 주요도시 중 2번째로 공기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기업 애경은 미세먼지가 심각한 외부환경에 노출된 두피와 모발의 청결을 위한 올바른 샴푸법을 13일 소개했다.
애경은 '두피'를 세심하게 관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미세먼지가 그대로 두피와 모발에 남아있게 되면 미세먼지의 유해성분이 두피에 쌓여 모공을 막아 두피 트러블을 유발하고 더 나아가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올바른 샴푸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끝이 뾰족하지 않은 브러시로 모발을 가볍게 빗질해서 엉킨 머리를 풀어주고 모발에 붙어있는 노폐물을 1차 제거해 준다. 단 젤이나 왁스 등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 경우에는 빗질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빗질이 끝나면 두피의 모공을 열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미온수를 이용해 충분히 적셔주며 마사지해 준다. 때를 밀기 전에 몸을 따뜻한 물에 불리는 과정과 같다.
샴푸는 1차 모발샴푸와 2차 두피샴푸로 나누어 꼼꼼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1차로 샴푸를 500원짜리 동전만큼 덜어내 두피를 제외한 모발에 가볍게 마사지한 후 헹궈낸다.
이어 2차는 두피를 중심으로 샴푸한다. 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을 이용해 두피를 꾹꾹 눌러주며 마사지하듯 샴푸하고 미온수로 잔여물이 남지 않게 꼼꼼히 헹궈내야 한다.
샴푸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에 하는 것이 더 좋다. 머리를 말리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여성은 아침에 샴푸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하루종일 쌓인 미세먼지를 두피에 쌓아두고 침구류와 침실에 스스로 미세먼지를 옮기는 꼴이 된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반드시 샴푸를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고 나서 말리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젖은 모발을 그대로 방치하면 세균 번식의 확률이 높아 악취의 원인이 되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머리를 말릴 때는 머리결과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시원한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을 이용해 말려주는 것이 좋다.
드라이 시간을 단축해주는 제품도 있다. 케라시스 퀵 드라이 클리닉 샴푸는 모발 속 영양을 보호하는 코팅막을 형성하는 '베일 코팅'(VEIL COATING) 기법으로 엉키는 모발을 가지런히 정돈해주고 드라이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무실리콘 샴푸도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두피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실리콘은 머리결을 부드럽게 도와주는 성분이나 깨끗하게 헹궈내지 않으면 두피에 남은 실리콘이 두피모공을 막아 두피트러블을 발생시키고 나아가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두피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실리콘 샴푸시장이 최근 성장하고 있다.
'케라시스 네이처링 퍼퓸샴푸'는 걱정되는 성분은 빼고 자연의 풍부한 향을 담은 자연유래 두피 저자극 샴푸다. 실리콘은 물론 파라벤, 이소치아졸리논, 석유계 계면활성제, 색소 등의 화학성분은 빼고 100% 식물유래 계면활성제 처방으로 두피와 모발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LG생활건강의 '오가니스트', 아모레퍼시픽의 '프레시 팝' 등 다양한 무실리콘 샴푸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