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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마케팅·홍보 주당 58.5시간 근로 '지옥' vs 재무·회계 50.0시간 '천국'



같은 회사를 다녀도 어느 부서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일하는 시간은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 어느 직종이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는지 보여주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 직장인 13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는 직종은 마케팅·홍보직으로 주당 평균 58.5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근로시간이 짧은 직종은 재무·회계직으로 주당 평균 50.0시간을 일한다고 답했다.

그 사이에는 디자인직(57.1시간), 기획직(56.8시간), 총무·인사직(54.8시간), 정보통신직(53.8시간), 영업·영업관리직(52.4시간), 생산·기술직(51.8시간), 서비스직(50.9시간) 등이 자리했다.

하루 8시간 일하면 일주일 동안 40시간을 일하게 된다. 최소 근로시간을 누리는 재무·회계직이라도 이보다 10시간을 더 일하는 것이다. 응답자 평균은 53시간, 평균 13시간을 더 일한다는 의미다. 이는 야근이 잦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은 주당 평균 2.3회 야근을 한다고 답했다. '잦은 야근'(25.3%)은 응답자들이 꼽은 가장 큰 피로의 원인이었다. 직장인들은 76.3%가 강하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매우 강하게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법정 최대근로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행 법정 최대 근로시간은 주말 근무를 포함해 68시간. 이에 대해 응답자의 76.6%가 '너무 많다'고 답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된 '근로시간 단축 법안'(최대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에 대해 87.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56.0%가 법정 근로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정작 실질 근로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는 응답(33.7%)은 적었다. 그 이유에 대해 59.6%가 '근로시간 단축이 공공기관, 공기업 등 특정기업에만 적용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많은 48.0%가 '제도, 법 등은 실제 근로시간 단축과는 무관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고, 23.7%가 '야근, 주말근무가 줄어들 것 같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에는 '현재도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다'(17.4%)는 대답도 나왔다. '신규 직원 충원 계획이 없어서'(16.1%)라는 응답도 있었다. 설문항목은 복수응답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근로시간 단축은 대선 주요 주자들도 관심을 갖는 사항. 안철수 후보와 사실상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법정 근로시간의 최장한도를 판단하는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법원 판결이 나온 뒤에도 국회가 대안을 만들지 못한다면 주 68시간 노동을 허용한 행정지침을 폐기해서라도 주 52시간 노동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연 근로시간 1800시간대'로 노동시간을 단축을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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