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부채 비율이 줄며, 재무건전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725곳 중 자본잠식회사 등을 제외한 637곳의 작년 말 부채비율은 112.73%로 2015년 말보다 5.22%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와 비교해 자본액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 나타내는 비율로,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구한다.

조사 대상 기업의 작년 말 기준 부채총계는 1212조937억원으로 2015년 말보다 2.82%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1075조2379억으로 7.58%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364 곳으로 전체 조사 대상의 57.14%였다.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기업은 85개사(13.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