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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0세 플러스 포럼]장수도 리스크?…첫 걸음은 돈 잃지 않는 자산관리

'2017 메트로 100세플러스 포럼'서 이윤학·김현기·안명숙·김동엽 자산관리 전략 공개

'장수 리스크(Longevity Risk).'

예상보다 더 살게 될 경우 발생하는 위험을 뜻한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계속되는 불경기와 저금리 기조, 국·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등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대다. 이에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를 맞아 가치투자, 자산배분, 해외투자 등을 통한 철저한 자산관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가 3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7 메트로 100세플러스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 "100세 시대, 긴 안목으로 투자·배분해야"

3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계경제 전망' 기조강연에서 중국 시장의 기회를 강조했다.

세계경제가 급변하면서 한국경제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축이 중국으로 이동함에 따라 중국 투자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 교수는 "글로벌 경제의 축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이 이제는 세계의 소비자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라고 짚었다.

리디노미네이션(화폐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말 우리나라의 금융자산은 1경5271조원으로 경제규모가 비대해졌으나, 지하경제로 현금이 유입되면서 5만원권 회수율이 낮은 상태"라며 "전면적인 화폐개혁을 통해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보다 많은 돈을 유통시키면 소비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겸 CIO(최고책임투자책임자)는 시장의 비합리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격과 가치의 차이에 투자하는 '가치투자'를 자산관리 전략으로 제시했다.

가치투자를 '외로운 싸움'에 비유한 이 부사장은 "가치투자는 싸고, 귀하고, 소외된 것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정말 사고 싶은 주식도 고평가됐다고 생각되면 안 사는 것이 가치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치투자의 원칙은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라"며 "우선 본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한 뒤 투자를 하는 것이 100세 시대 투자에서 중요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묶어두기' 보다는 '적절한 매매 및 분산투자'가 화두였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 등 큰 자산은 무조건 묶어두는 것만이 능사(能事)가 아니다"라며 "부동산은 지역·시기별로 내재 가치를 파악해 묻어놓고 하나만 갖고 있는 것보다 타이밍을 잘 잡아서 종목을 바꾸거나 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과 후년까지 공급 과잉을 피해갈 수 없다"면서도 "(조기 대선을 통해) 어떤 정부가 들어오든 경제를 활성화시키지 않고 민심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올 하반기 시장이 더 나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6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왼쪽부터) 이윤학 NH투자증권 연구소장, 김현기 신한네오50연구소 소장, 김택동 레이크 대표(좌장),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김동엽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센터장이 토론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 "일찍 노후계획 세워 자금 지켜야"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신한Neo50연구소' 소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자산관리를 하기 위해선 일찍부터 노후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일찍부터 노후계획을 세워나가야만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된다"며 "특히 노후자금을 목돈으로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캐시 플로우(cash flow 현금의 흐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패널로는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김현기 신한네오50연구소 소장,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이 참여했다.

김동엽 센터장은 고령화 시대가 앞당겨 짐에 따라 인간의 수명과 맞춰 돈(자산)의 수명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미 가진 자산을 잘 관리해서 죽을 때까지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과제"라며 ▲최소 생활비 이상의 연금 소득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일치시키는 인식 ▲해외 투자 등을 자산관리 전략으로 꼽았다.

이윤학 소장은 100세 시대 노후 자산 배분 방법에 대해 100세시대연구소의 '5·5·3·3' 방법을 권유했다. 이는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이 50%, 금융자산 중 투자형 자산이 50%, 금융자산 중 30%는 해외자산, 전체 자산의 30%는 연금자산으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김현기 소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현 시점을 '(자금을) 지키는 시대'라고 표현하고 매수 보다는 매매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본인의 지식을 절대 과대평가 하지 말고 미리 디폴트밸류(기본값)을 정하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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