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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당국, 금리 급등하면 '채안펀드' 꺼낸다…중위험 회사채 인수지원 강화

(왼쪽부터)회사채 순발행 추이, 수요예측 참여율 추이./금융위원회



미국발(發) 금리 인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시장 금리 급등으로 회사채 시장 전반에서 수급불안이 발생할 경우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즉시 가동키로 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비우량 회사채의 수급 안정을 위해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인수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회사채 시장 동향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석 달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등 금리 인상 기조가 가속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은 최근 2년간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1~2월 중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AA-이상 우량등급과 A등급의 발행량이 증가하며 우량등급의 순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BBB+ 이하 등급은 여전히 발행량이 감소하며 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유통시장에서도 역시 BBB+ 이하 등급이 전년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우량물과 비우량물 간 양극화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며 "미국이 앞으로도 몇 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추가 진행하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할 경우 회사채 시장 전반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우려에 대해 "현재로선 기우"라고 말하면서도 만약 시장금리가 급등해 우량등급까지 어려워질 경우엔 약 10조원 이상으로 마련된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를 즉시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협약을 체결한 84개 금융회사에서 캐피털 콜(Capital Call)을 실행하고 기존에 마련된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우량물 중심으로 회사채 매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구조./금융위원회



회사채 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을 중소·중견기업의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인수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우선 산업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한 회사채(BBB~A등급) 중 미매각분을 5000억원 규모로 인수한다. 다만 특정기업에만 몰리지 않도록 특정기업 발행 회사채의 30%까지만 인수하되, 산은·신보·증권사 등이 협의해 선정하기로 했다.

산은이 인수한 회사채(5000억원)와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한 회사채(1000억원,B~BBB등급)를 특수목적법인(SPC)에 양도한 후 시장에서 소화하는 방식이다.

또 발행시장 채권시장담보부증권(P-CBO)을 통한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도 1조6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차환이나 신규 발행하는 회사채가 대상으로, 차환이 1조3000억원, 신규발행이 3000억원이다.

신용평가 등급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우 회사채를 발행하면 이를 SPC에서 사들인 후 선순위채(96.5∼97%)와 후순위채(3∼4.5%)로 구분하게 된다.

선순위채는 신보가 100% 보증해 시장에서 매각하고, 후순위채는 발행기업이 다시 사들이게 된다.

자체적으로 신용평가 등급을 받은 회사채는 SPC가 이를 인수한 뒤 선순위와 중순위, 후순위로 구분한다.

선순위채는 시장에 매각하되 미매각이 발생하면 산은이 인수한다. 중순위채는 신보가 100% 보증을 지원해 시장에서 소화한다. 또 후순위채(2∼3.5%)는 발행기업이 다시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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