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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이멜트 GE 회장, 재계와 4차 산업혁명 큰 그림 그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만나, 산업인터넷 기술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한화와 GE 간의 비즈니스 협력 등 상호간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한화그룹



제프리 이멀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화, 포스코, 한전 등 재계 회장과 사장을 잇따라 만났다.

이멜트 GE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전 세계에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스마트 공장에 대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공격적인 스마트·에너지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어 향후 GE가 국내 기업들과 어떤 그림을 그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멀트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 방문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멜트 회장과 김 회장은 이날 산업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신성장동력 발굴 등 상호간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화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인 한화테크윈과 GE가 30년 넘게 이어온 항공 엔진과 가스터빈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방안과 산업용 IoT(사물인터넷) 적용에 대해 논의했다. 또 태양광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색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GE의 산업디지털화를 비롯한 창의적인 시도들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GE와 산업인터넷 분야 업무협력을 통해 제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상호간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멀트 회장은 이날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스마트화 전략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과 이멜트 회장은 GE가 보유한 첨단 설비와 포스코의 철강 전문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스마트솔루션을 창출하고, 포스코그룹 내 에너지·건설·소재 분야에서 스마트산업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권 회장의 미국 GE 방문 시 만나지 못한 이멜트 회장을 한국에서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오준 회장은 지난달 26일 미국 GE와 독일 지멘스 본사를 방문해 각사의 스마트화 추진전략과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멜트 회장은 전일 조환익 한전 사장과 만나 HVDC(고압직류송전) 전력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전력을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고압의 직류전력으로 변환시켜 송전한 후 수전점에서 교류전력으로 다시 변환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초고압 대용량 송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HVDC 시장은 현재 약 60억달러, 2026년까지 15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신 기술의 HVDC 기자재를 국산화 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전력과 정보를 융합하는 디지털그리드(Digital Grid)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HVDC 사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GE는 HVDC 사업협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달 중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관련 사무실을 개소할 예정이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투자가 국내 HVDC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GE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기업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 굴뚝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1878년에 설립한 전기조명회사를 모체로 유명하다. 하지만 2001년 이멜트 회장 취임 이후 GE는 산업인터넷 플랫폼 사업 개발에 주력해 '125년 스타트업'으로 탈바꿈했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혁신적인 기업으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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