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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김종 "최순실, 국민체육공단 이사장 추천 받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국민체육공단 이사장 추천을 받는 등 정부 인사에 깊이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차관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술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2014년 3월께 최씨에게 체육공단 이사장을 추천했다. 당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최씨는 이사장 적임자가 있으면 추천해 달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이창섭 이사장을 포함해 세 명의 이름과 약력을 직접 최씨에게 전했다.

이에 검찰이 '최씨를 통하면 청와대의 낙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최씨에게 명단을 주며 추천했느냐'고 묻자, 김 전 차관은 "네"라고 답했다.

그는 최씨가 이 이사장의 인사 비밀정보를 대통령에게 들어서 안 것으로 생각한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검찰이 '최씨가 증인이 추천한 인물을 밀어주려 해 고맙게 생각했느냐'고 질문하자 김 전 차관은 "체육인을 추천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밀어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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