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최순실 후폭풍' 닥친 금융권…

'최순실 게이트' 5개월 만에 금융권에 꽂힌 화살?…KEB하나 비롯 BNK금융·우리은행 등 잡음

'최순실 게이트'가 수면 위로 드러난 지 5개월여 만에 금융권이 후폭풍을 맞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하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최 씨가 외교라인, 공공기관을 비롯해 금융권까지 손을 뻗쳤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비교적 잠잠했던 금융권에 최순실발(發) 화살이 꽂히면서 금융권 전체가 긴장하는 모양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 씨를 통해 인사 청탁을 통해 임원이 됐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본부장은 독립법인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최 씨의 딸 정유라씨가 특혜 대출을 받도록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통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이 본부장의 승진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월 독일에서 귀국해 주요 지점인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후 한 달 만에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됐던 지난해 10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는 해명자료를 냈다. 당시 하나은행 측은 이 본부장의 승진에 대해 "이 씨는 임원 중에서도 해외 지점장과 법인장으로 재직해 승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달 정은보 현 금융위 부위원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 왔다. 조사 결과 최 씨가 청와대를 매개로 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하나은행은 이 본부장의 사표를 수리, 직무 면직했다. 다만 정 씨에 대한 특혜대출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의 인사종횡 의혹은 우리은행에까지 번졌다.

최근 특검팀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장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최순실 포스트잇'을 입수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우리은행 측은 "인사청탁 파일이 작성됐다는 지난해 7월은 행장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시점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당시 해명자료에서 "일부 후보자들이 비선 라인을 통해 청탁을 시도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해 당시 후보자 중 일부가 인사 청탁을 시도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 됐다.

그러자 당시 후보군에 올랐던 김병효 전 우리프라이빗에쿼티 사장과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부행장, 이동건 전 부행장 등 5명이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반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1월 우리은행장 선정 과정에서 5명의 후보들이 최순실씨 비선라인을 통해 인사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우리은행이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일부 후보자가 인사청탁을 시도한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 근거를 밝혀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BNK금융그룹은 최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엘시티 게이트'에 연루됐다.

엘시티 사업은 해수욕장 앞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그동안 수익성을 이유로 여러 회사들이 포기했으나 포스코건설이 시공업체로 선정되고 부산은행 등 15개 금융사가 엘시티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와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부산은행은 전체 PF 약정금액의 65%에 달하는 2851억원을 대출로 제공했다.

BNK금융지주는 BNK금융의 주가를 끌어올려 달라며 부산의 고급주상복합아파트 엘시티 시행사 임원에게 '꺾기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은행을 통해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이 자금으로 BNK금융의 주식을 매입하게 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7일 부산지방검찰청 특부수는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BNK증권, BNK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상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