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했다.

6일 삼성미술관 리움은 "홍라희 관장이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퇴 배경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은 아직 결정된 바 없어 미술관은 당분간 부관장들의 협의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내인 홍 관장은 1995년 호암미술관 관장직에 취임했고, 2004년부터는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직도 맡아 왔다.

홍라희 관장의 전격 사퇴는 최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데 따른 후폭풍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