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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수협은행장, 내일까지 공개모집…'정부 입김' 배제될까?

수협은행 홈페이지 공지사항 '수협은행 은행장 공개모집 공고문'에 첨부된 '수협은행장 후보지원서' 내용./수협은행



3월 3일까지 은행장 공개모집, 8일 면접 예정…이원태 행장 연임·정부 입김 여부 등 '눈길'

3일 차기 수협은행장 공개모집이 마감된다. 지난해 12월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이후 첫 행장 선출인 만큼 수협은행장 선임에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임의 관전 포인트는 이원태 행장의 연임과 정부의 입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h수협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수협은행 은행장 공개모집 공고문'을 게시하고 오는 3일까지 방문접수를 통해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를 접수 중이다.

수협은행은 현행 이원태 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4월 12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꾸리고 차기 행장 선임에 돌입했다.

수산업협동조합법(수협법)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금융위원장이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의 추천인 2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정부 측 사외이사에는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국장,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선임됐다. 수협중앙회 측에서는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대표이사와 최판호 수협은행 이사가 행추위원으로 추천됐다.

이번 인선에서 최대 관심사는 '정부의 입김' 여부다. 수협중앙회는 정부에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만큼 그동안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제로 이원태 행장을 비롯해 역대 수협은행장 대부분이 기획재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정부 관료 출신이다.

그러나 수협은행이 54년 만에 수협중앙회로부터 떨어져 나와 독립 법인을 꾸린 뒤 처음 이뤄지는 인선인 만큼 올해는 외부 인사 보다는 내부 전문경영인이 은행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차기 은행장에 내부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서도 외부 인사 출신이 수협은행장으로 들어서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달 28일 "낙하산 인사의 적폐를 답습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협은행장 선임이 진행되도록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수협은행 측도 전문경영인을 원하는 분위기다. 수협은행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협은행장 공고문의 '후보자지원서'를 보면 구체적인 자기소개와 경영계획을 기재하게 돼 있다.

지원서에서는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비롯해 주주, 수협은행과의 관계를 작성하고 자기소개 란에서는 지원동기와 주요업적 사항 등을 기재해야 한다.

경영계획 부문에서는 경영철학, 조직 통솔 역량 등의 '리더십', 은행업 등 금융업에 대한 이해 및 경험 등의 '경영전문성', '수협은행 발전방향 및 경영계획' 등을 포함해 작성해야 한다. 필요 시 별지 첨부까지 가능토록 했다.

이 같은 지원서 항목은 노조가 원하는 은행장의 요건과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수협중앙회 노조는 신임 행장의 자격 요건으로 ▲금융전문성 ▲소통·화합 능력 ▲조직 이해도 등을 제시했다.

이원태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이 중앙회서 분리돼 건전성 비율을 높이는 등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수협은행의 사업구조 개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수협은행은 은행장 신청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7일 면접대상자를 선별해 통보하고, 8일 개별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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