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경쟁력이 가장 높은 곳은 알뜰주유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재지와 전자상거래활용 여부 등 4개 유형을 조합한 16개 주유소그룹 중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셀프주유소이면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는 지방 소재 알뜰주유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1만1932개 주유소를 4개 유형·16개 그룹으로 분류해 주유소 유형별 및 그룹별 '2016년 석유제품 평균 판매가격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4개 유형은 알뜰/非알뜰·셀프/非셀프·석유전자상거래 활용/未 활용·지방/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등이다.
조사결과, 지난해 석유제품 평균 판매가격(휘발유 1402.6원/ℓ, 경유 1182원/ℓ) 대비 알뜰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31.8원/ℓ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셀프주유소, 전자상거래 활용 주유소, 지방 소재 주유소 순으로 평균 판매가격 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재지에 따른 유형별 가격 인하효과를 보면, 非수도권에서는 셀프주유소의 가격 인하 효과가 크고 수도권에서는 알뜰주유소의 가격 인하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판매가격이 높은 그룹인 非알뜰·非셀프·전자상거래 미활용 주유소가 전체의 60.3%를 차지하고 있어 소비자가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들을 쉽게 찾아가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비자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알뜰주유소와 전자상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주유소의 셀프주유소 전환 등 지원 내용을 다각화 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알뜰주유소의 가격경쟁력 강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석유제품 가격공개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