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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험용 동물 288만마리…"10마리 중 7마리 고통 느껴"

동물실험을 둘러싼 윤리적인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실험에 사용된 동물 수가 전년 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동물은 쥐, 햄스터 등 설치류가 9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해 여전히 가장 많이 이용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8일 동물보호·복지 5개년 계획에 따라 '2016년도 동물실험 실태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기관 364개소 중 326개소에서 2만5053건의 심의결과에 따라 총 287만8907두수의 실험동물이 사용됐다.

이는 2015년 250만7157마리 보다 14.8% 늘어난 수치다.

동물 종류별로는 쥐, 햄스터 등 설치류가 263만2964마리로 전체의 91.4%를 차지했다.

또 2014년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실험동물의 이용 범주가 비교적 감수성이 낮은 양서류, 어류 등으로 확대되면서 이들 동물의 사용량이 전년 보다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편인 개, 고양이, 소, 돼지 등 포유류는 2만8872마리로 2015년 3만7417마리 보다 22.8%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실험에 이용된 동물 10마리 중 7마리는 실험으로 고통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은 동물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에 따라 가장 낮은 A 등급부터 가장 심한 E 등급까지 5단계로 나뉜다.

A, B 등급은 자연 상태에서 사육되는 정도로 고통이 아예 없거나 극히 적고, C는 미미한 고통이 가해진 경우, D는 고통을 가한 후 진통제·마취제 등 완화 조치가 이뤄졌을 때, E는 심한 고통을 가한 뒤에도 실험을 위해 불가피하게 어떤 완충 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경우다.

검역본부 통계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고통을 느낀다고 할 수 있는 D, E등급 실험동물은 각각 102만2914마리, 96만2983마리로 전체의 69%에 달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08년 동물실험윤리제도가 도입된 이후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검역본부가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것으로, 동물종별, 고통등급별 동물사용 수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매년 조사·분석되는 자료를 동물보호·복지 종합대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교육·홍보 등을 통해 동물실험윤리제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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