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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금호아시아나 직원 "미르재단, 'BH 관심사항'이라 들어"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이 청와대 지시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미르재단 출연금을 냈다고 증언했다.

이 회사 직원 김모 씨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김씨는 그의 상사인 서모 실장이 2015년 4월 박찬호 전경련 전무부터 '위에서 문화관련 재단을 만드는데 굉장히 급한 상황이니 금호아시아나 기업 규모로 볼 때 7억원 정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김씨는 검찰이 '증인은 서 실장으로부터 'BH'가 지시한다는 말을 들은 사실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김씨 진술에 따르면, 박 전무와의 통화를 마친 서 실장은 일본 동경에 있던 박삼구 회장에게 연락했다. 박 회장은 서 실장에게 '계열사를 지정해 출연금을 지출할 지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

김씨는 같은해 10월 전경련으로부터 재단 출연 분담금 약정서를 받고 당일 제출을 요구받은 사실도 증언했다.

김씨는 '2015년 10월 25일 권순범 전경련 사회공헌팀장으로부터 7억원 출연 요청을 받고 재단 운영계획 자료를 요구했지만, 이메일로 한 장짜리 미르재단 설립 추진계획 문건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이 제시한 해당 문건을 보면, 재단법인 미르 설립 기금 규모는 500억원이다. 여기에는 18개 기업이 참여해 2015년 10월 25일까지 재단 출연금 분담 확정과 약정서 제출도 하는 것으로 적혀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날짜가 당일이어서) 시간이 촉박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검찰이 '당시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한에 맞추기 위해 재단 설립이 급하게 추진된다고 생각했느냐'고 묻자 "그렇게 느꼈다"고 대답했다.

김씨는 미르 재단 설립에 대해 "(권 팀장으로부터) BH 관심사항이라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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