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법원/검찰

박찬호 전경련 전무 "靑이 9개 그룹에 미르재단 300억 출연 지시"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가 청와대 지시로 기업들에 미르재단 추진 계획안을 나눠줬다고 증언했다.

박 전무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무는 '2015년 10월 23일 삼성과 LG 등 4대 그룹 임원들과의 조찬에서 '청와대에서 리커창 총리 방한에 맞춰 문화 재단을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알려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이 '같은 날 GS와 한화, 한진, 두산, CJ 등 5개 그룹 임원과도 회의를 열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박 전무의 진술에 따르면, 5대 그룹과의 회의에서 박 전무는 미르 추진 계획안을 임원들에게 한 장씩 나눠주며 재단 설립 계획과 향후 일정을 알리고 "청와대가 추진하니 회장님께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검찰이 해당 문서의 2쪽을 제시하고 '삼성과 현대, SK 등 기업 이름이 나오고 총 300억원 출연 기준으로 각 그룹의 분담금이 기재돼 있는데, 이 내용도 23일 회의에서 나눠줬느냐'고 하자, "이것은(이 쪽은) 안 줬다"고 대답했다.

박 전무는 그 이유로 "기업별로 자기 기업에 해당하는 분담액을 다른 그룹이 아는 것을 꺼려하는 눈치여서"라고 설명했다.

그룹들이 비자발적으로 출연했기 때문에 언론에 홍보하지 않았다는 진술도 나왔다.

검찰이 '기업들은 통상 자기들이 원해서 하는 경우에는 언론에 홍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가'라고 묻자 박 전무는 "그렇다. 보도자료를 내거나 한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이 건은 자발적이지 않고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이어서 알려지는 것을 꺼린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그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이날 재판에서 '추진 계획서에 나온 대로 청와대가 미르재단 출연 기업 9곳을 지정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