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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GKL 대표 "안종범 지시, 靑 지시로 생각해 더블루K와 협상했다"



이기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압력으로 더블루K와 스포츠단 용역을 협상했다고 증언했다.

이 대표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안 전 수석이 GKL이 스포츠단을 만들어 더블루K와 함께 운영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안 전 수석의 압력 때문에 공기업에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용역제안에 발주처임에도 더블루K와 할 수밖에 없었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이날 증인신문에서 검찰이 제시한 안 전 수석의 수첩을 보면, 지난해 1월 23일 'VIP'라는 제목으로 이 대표와 마케팅 회의를 한 부분이 나온다. 여기에는 조성민 더블루K 대표의 전화번호도 적혀있다. 이 대표는 이 부분이 더블루K와 GKL 용역협상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23일 '안 전 수석과 통화한 뒤 그가 조성민 더블루K 대표의 전화번호를 문자메시지로 보냈다'는 취지의 증언도 이어갔다. 그는 "모르는 번호라 안받았더니 문자가 와서 '청와대 안종범 수석입니다. 전화통화하시죠' 해서 전화드렸다"며 "통화 끝날때 쯤 아마 안 수석이 '조성민 대표의 이름과 전 화번호를 문자로 보내주겠다' 그래서 통화를 끊고 문자가 한번왔는데 거기에 조대표 전화번호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대표는 '안 전 수석의 지시를 청와대의 뜻으로 여기고 따라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도 말했다. 그는 '지난해 1월 28일 조 전 대표와 배드민턴·펜싱팀 용역 협상을 시작했지만, 공기업이 80억원짜리 용역을 맺기 쉽지 않아 순조롭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증언했다.

이에 검찰이 'GKL 대표이사인 증인이 발주처니까 그런 협상할 수 없다고 하고 그만 두면 됐을텐데 왜 하지 못했냐느냐고 하니 '청와대 뜻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느냐'고 확인하자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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