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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GKL재단 이사장 "김종이 빨리 영재센터에 돈 내라며 짜증"



이덕주 GKL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이 '후원 받기로 예정된 기관 대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영재센터)에 2억원을 후원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 이사장은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단 이사회가 문체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이기우 GKL 대표가 'GKL재단은 사실상 문체부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진술하며 김 전 차관에게 재단 이사회 구성을 보고한 사실을 인정했는데, 이 보고를 알고 있었느냐'고 질문하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재단이 지난해 3월 영재센터에 2억원 후원을 결정하면서, 해당 금액을 배정받았던 GKL 프리스타일 스키캠프는 지원하지 않은 사실도 진술했다.

이 이사장은 그해 1월 이 대표로부터 영재센터 지원을 요청받은 사실을 말하며 '대표이사가 이사장에게 특정 사업을 따로 요청하는 일이 흔치 않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는 2015년 11월 25일께 2016년 예산을 결정했다. 당시 작성된 예산총괄표에는 '체육미래세대 육성' 부분에 3억원이 배정돼 있다. 여기에는 'GKL 프리스타일 스키캠프'에 2억원이 배정됐다고 나온다.

검찰 측이 이 이사장에게 '2016년도에 프리스타일 스키캠프에 지원하기로 했던 2억원이 불용액으로 되지 않았다'고 하자, 그는 "고스란히 영재센터에 2억원이 후원됐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스키캠프가 다루는 모굴스키에 대해 모기업 스포츠단과 협의하다 추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문체부가 사업을 요청해왔다"고 부연했다.

재단이 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이 이 대표에게 독촉 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6월 영재센터 후원금 2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먼저 집행했다. 나머지 금액은 8월에 집행한다.

검찰이 '이 대표가 '위에서 빨리 나머지 돈 지급하지 않느냐고 짜증을 냈다'면서 질책성 통보를 했고, 분위기가 무거워서 실무자에게 앞당겨 일 할 수 있는지 지시했느냐'고 묻자 이 이사장이 "네"라고 답했다.

이 이사장은 "이후 '누구로부터 그런 요청을 받았느냐' 했을 때, '김 전 차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이 대표에게 들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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