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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고영태, 崔 변호인에 "현장 직접 가야지" 핀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순실 씨 측 변호인에게 "변호인이면 (현장에) 직접 가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고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 측 변호인이 '더블루K 도면에 최씨 방이 없다'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반대신문에 나선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더블루K 사무실 도면을 제시하며 "여기 어디에 피고인 사무실이 있느냐"고 따졌다. 고 전 이사부터 경리 방, 회의실을 살폈지만 어디에도 최씨 방이 없다는 의미다.

이에 고씨가 "회의실 자리가 최씨 자리"라고 답하자, 이 변호사는 "특별히 피고인을 위한 방이 있는 것이 아니고 회의실을 사용했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고씨는 "거기에 본인 금고와 책상도 있고 회의할 수 있는 테이블까지 있었다"며 "저것(도면)으로 봤을때는 마치 회의실이 되게 조그맣게 책상 하나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그렸는데, 말도 안되게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는 회의실이 아닙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에 이 변호사가 "증인이 생각하는대로 (말한다)"고 하자, "제가 생각하는게 아니고. 직접 안 가보셨지 않습니까"라고 맞섰다.

고씨는 그러면서 "직접 변호인이시면 가보고 해야지"라며 이 변호사에게 핀잔을 주었다.

이에 이 변호사는 "(일이 바빠) 거기에 갈 만큼 시간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고씨는 최광휴 변호인과 부영 등 기업 세무조사 무마에 대한 최씨의 영향력을 두고 입씨름했다. 최 변호사가 "(최씨는)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인 힘 있는 사람인데 최씨가 (부영그룹) 세무조사 할 능력이 없어 포기시킨 것이냐, 능력이 있는데 이런 짓은 안 한다고 포기했느냐"고 고씨에게 질문했다.

고씨는 "그건 모르겠다. 최씨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답했다.

이에 변호인이 '현장에서 증인이 지시를 받았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고씨는 "저는 부영을 직접 만난적도 없고 만나러 갔다 왔으면 어떤 지시를 할텐데"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가 '증언 취지 전체를 보면 모두 최씨 힘으로 회사가 운영되고 지배했다는데 어디서 근거가 나왔느냐. 증인은 청와대에 가본적도 없고 최씨만 힘이 있다고 했다'고 말하자 고씨는 "직접 같이 일을 해보시면 (안다)"고 답했다.

이에 최 변호사가 '증인은 상상도 못할 사람들을 다 만나준다고 언청난 힘이 있다고 증언했는데 이건 뭐냐'고 따지자, 그는 "제가 직접 2013년부터 2014년까지 VIP 옷을 했고 윤전추나 이영선이 피고인에게 쩔쩔매고 아무말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근거)"라고 맞섰다.

이어서 최 변호사가 '그것이 바로 증인이 말하는 최 능력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세무조사 무마 거부는 능력 없어서인가, 아니면 포기인가'라고 묻자 고씨는 "그걸 제가 어떻게 아느냐"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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