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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고영태 "위험하다는 생각에 崔 의상실 그만뒀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최순실 씨 의상실 일을 그만두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고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최씨를 알게 된 계기에 대해 "2012년 빌로밀로를 운영할 때 가방을 팔러 가서 처음 알았다"며 "친구 유상영이 '저 분이 최태민의 딸'이라고 얘기해 (인터넷) 검색을 하고 (최씨가 누구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이 최씨와 개인적 친분을 쌓은 계기를 묻자 고씨는 "열심히 가방을 만들고 무리한 주문이 들어와도 어떻게든 완성해주다보니 친분이 쌓였다"고 답했다.

그는 가방을 만들다 대통령의 옷까지 다룬 배경을 설명하며 "(최씨에게) 가방은 수작업이라서 일주일 정도 걸리는데 불과 이틀만에 만들어달라 하면 제대로 가방이 안나옵니다 했더니 '옷 때문에 그런다' 해서 무슨 옷이냐 했더니 '대통령 옷과 가방 색을 맞춰야 한다'해서 옷을 같이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고씨는 이후 디자이너 등을 구해 신사동 의상실을 만든 과정도 진술했다. 그는 "(최씨가) 팀을 짜봐라. 진짜 잘 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과 팀을 짜라고 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고씨 진술에 따르면, 최씨가 의상실과 사무실 보증금을 제공했다. 그는 "최순실이 다 돈을 내고 저는 운영을 맡아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씨는 2014년 말 의상실 일을 그만 둔 이유에 대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라고 진술했다. 그는 "2014년 중순에 차은택을 소개시켜줬고, 차은택과 최순실이 문화융성 프로젝트라는 것을 했다"며 "저는 체육을 했던 사람이고 할 수 있는 것은 체육과 가방 만들고 의상 디자인 이런 것 전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 좀 부적절한 일이 진행된다고 생각했다"며 "여기서 욕 먹을 필요도 없고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위험한 느낌은 어떤 것이냐'고 묻자 고씨는 "최순실이 차은택에게 국가브랜드 그런 일들을 지시하면서 장관과 콘텐츠진흥원장 자리를 추천하라 하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느꼈다)"며 "(최씨가 관련) 예산을 짜기 시작했는데 그대로 반영되는 것을 봤을 때 그런 것이 겁이 났다"고 대답했다.

고씨는 증언 내내 최씨와 차씨를 '최순실' '차은택'이라고 이름으로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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