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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안종범에 현금·명품백…박채윤 영장심사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금품을 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채윤씨가 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박씨는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 원장 김영재씨의 부인이다. 의료용품 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대표이기도 하다.

박씨는 안 전 수석 측에 현금 2500만원과 고가의 가방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피의사실에는 김영재의원이 안 전 수석 부인에게 무료로 성형 시술을 해 준 점도 포함된다.

와이제이콥스는 2015년 의료용 특수 실 개발 과제로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자금 15억원을 지원받았다.

특검은 박씨와 안 전 수석 사이에 오간 금품이 R&D 과제 수주 등의 대가로 판단하고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안 전 수석도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박씨는 특검 조사에서 안 전 수석 부인에게 수백만원 짜리 가방을 선물한 것은 인정했으나 안 전 수석이 '아내가 명품 가방을 좋아한다'며 사실상 선물을 요구한 데 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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