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이 하나인 아파트가 늘고 있다. 기존 단지는 소, 중, 대형 등 다양하게 구성해 폭넓은 수요층을 겨냥했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아파트 예정지를 사전 조사해 보고 주요 수요층만을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단일 평형 아파트가 수요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례로 호반건설은 지난해 12월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하면서 주변 산업단지와 공항 등의 수요층이 30~40대라는 점을 고려, 전용면적 84㎡만을 배치했다. 그 결과 961가구 모집에 1만9325명이 몰리며 평균 20.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이 단일 평형만으로 수요 층을 세분화하는 마케팅이 자리잡는 형국이다.
게다가 건설사들이 특화 평면을 선보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선택형 벽체를 통해 방 개수를 조정하고 알파룸 등 자유로운 공간 사용을 가능하게 해 수요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올 초 단일 평형 아파트로 우미건설은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전용 84㎡으로 다음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1120가구다. 단지 인근에 수변공원, 초등학교(예정부지), 상업지역과 인접해 있다.
중흥건설도 이달 중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단일면적 아파트를 분양한다. '명지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 하우스'는 전용 84㎡ 222가구다. 녹산국가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신평장림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직주근접형 단지다.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는 이달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M3블록에 '삼송 3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 162가구다. 타입별로는 ▲84㎡A 104가구 ▲84㎡B 58가구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인접해 있다. 또 통일로, 원흥-강매간 도로를 통해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쉽다.
대보건설은 이달 전북 김제시 옥산동 일원에서 '김제 하우스디' 전용 80㎡ 단일면적, 248가구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