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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잇단 해외수주… 해외건설 부활 '신호탄'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이어지면서 실적 부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월 3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81억9231만1000달러로 전년보다 38.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6년(164억6816만4000 달러)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 대림산업은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EORC)가 발주한 2조3036억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앞서 대우건설도 지난해 말 이란 시르잔 복합화력발전소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에는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총 사업비 3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다르다넬스해협 현수교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공사는 다르다넬스해협을 사이에 둔 터키 차나칼레주(州)의 랍세키와 겔리볼루(갈리폴리)를 연결하는 길이 3.7㎞의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과거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 건설 공사를 함께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강점을 살려 협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건설업계의 평가다.

여기에 지난해 대림산업이 현지에서 진행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우리 정부가 4억원을 지원했고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터키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기로 하는 등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의 현수교 자체 시공 기술과 풍부한 교량 공사 경험, SK건설의 터키에서의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네트워크,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침체기를 헤쳐나가고자 저가 입찰로 출혈 경쟁을 벌이던 기존 수주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수주전에 뛰어들면서 해외 수주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우리 정부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고위급 출신을 해외건설 수주 대사로 임명해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건설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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