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가 국내 최초 발모신약에 대한 임상1상 시험을 성공리에 완료했다.
고품질 실험동물시장 국내 1위 기업인 오리엔트바이오는 신약개발 진행 중인 발모제 'OND-1의 임상1상'에 대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오리엔트바이오가 개발 진행중인 국내 최초의 발모신약은 지난 2011년 미국에서도 FDA의 전임상시험을 통과하고 임상시험(IND) 승인까지 득한 이후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성공함으로써 글로벌시장에 대한 블록버스트급의 신약 탄생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임상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약물 투과에 있어 좀 더 최적화된 제제에 대한 개선 연구와 함께 임상 2상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유수의 임상시험 기관에서 지난 1년여간 진행된 임상1상 시험은 두피에 국소 도포 후 흡수, 약동학 및 안전성 등 까다로운 각종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시험보고서에 대한 후속절차도 조만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오리엔트바이오의 발모신약은 발모효능, 탈모억제력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사이클로스포린A 유도체로서, 미국FDA에서 공인된 기존 제품들 보다 효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설치류, 영장류(대머리 원숭이) 및 사람의 모낭 길이 성장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러시아, 호주, 남아공, 터키 등 20여개 국가에 특허가 등록되어 있으며, 지식경제부 주관 '바이오스타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발모신약인데다 바르는 약 형태라 임상 진행이 오히려 더 까다로웠던 점이 있었다"며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약물 투과와 관련하여 업그레이드하는 연구와 함께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종 환경요인 및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젊은 층과 여성의 탈모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국내 탈모인구는 매년 10~20%씩 증가, 이미 2012년에 1,000만명을 돌파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서는 20~30대가 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관련 시장은 국내 규모가 4조원대로 추정된다. 또, 중국시장만 하더라도 업계에서는 7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어, 글로벌을 대상으로 한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