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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우리은행 이광구 내정자 "은행은 그룹장에 맡기고, 비은행 강화에 깊이 관여할 것"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5일 연임에 성공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채신화 기자



연임에 성공한 우리은행장이 기존의 그룹장 제도를 유지하고 영업 등 은행 경영은 그룹장에게 맡기고 본인은 자회사 효율성, 수익성 향상에 깊이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위한 M&A는 증권·보험사 대신 캐피탈, 부동산 관리회사 등 작은 규모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5일 이광구 행장,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 후보 3명에 대한 2차 면접을 실시하고 이 행장을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접에 이어 임추위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 행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 내정자는 오는 3월 24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이 내정자는 이사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이번 선임절차를 신속, 공정하게 진행해주신 사외이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차기 은행장으로서 막중한 임무에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은행은 지난해 민영화 성공함으로써 과점주주 체제 하에 집단경영하는 새로운 지배구조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사외이사들과 긴밀한 의견 교환하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은행 경영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2년 임기에 대해서는 "임기는 2년이지만 잘 하면 4년, 6년도 되고 못하면 6개월만 해도 그만둘 수 있는 것"이라며 "임기는 민영화된 은행에서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 매 순간 열심히 영업하겠다"고 말했다.

수석 부행장 제도 부활에 대해서는 기존 그룹장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과거 수석부행장 체제보다 그룹장 제도가 전문성 확보 등에 적합하다는 게 숫자로 검증돼서 그룹장 제도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향후 그룹장에게 은행 경영을 맡기고 저는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위해 자회사의 효율성, 수익성 향상에 깊이 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위한 M&A는 증권·보험사 등 대형 업체보다는 캐피탈, 부동산 관리회사 등 작은 규모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간 갈등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은행이 태어난 뒤 입사한 직원이 전체의 70~80%에 달한다"며 "상층부 일부에서나 나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업실적이 좋은 직원이 제일 예쁘지, 어디 출신이라서 예쁘다는게 말이 되겠느냐"면서도 "다만 오래된 직원들 사이에는 그런 정서가 남아 있는게 사실이므로 공정한 평가 인사시스템을 만들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금회 논란에 대해서는 영향력 있는 '빅맨'이 한 명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내정자는 "서금회는 단순한 모임이지 정치단체도 아니고 인사에 명단도 없고 회비도 없는 조직"이라며 "단순한 친선 모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기획·마케팅·영업 등 은행 업무를 두루 경험하고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을 거쳐 2014년 12월부터 우리은행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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