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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민선 1호' 우리은행장 오늘 결정…이사회 오후 2시부터

(왼쪽부터)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우리은행



임추위, 이광구·이동건·김승규 등 3인에 최종 면접 실시…내부 파벌 화합, 건전성 유지 등 볼 듯

'민선 1호' 우리은행장이 오늘 오후 결정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2차 면접에서 후보별 프레젠테이션과 일대일 면접을 진행한 뒤 민영화된 우리은행을 이끌 수장을 단독 추대한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전 행장 후보 3인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차기 행장후보 1인을 확정한다.

첫 민선 우리은행장을 향한 레이스는 이광구(59) 우리은행장과 이동건(58)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60)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의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임추위는 이날 오전 가나다 순으로 후보를 불러 1인당 50여분씩 면접을 실시할 예정으로, 후보에게 제시한 과제를 놓고 집중 토론을 펼친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23일 1차 면접 후 세 후보에게 최종 면접에서 물어볼 질문을 전달했다.

임추위가 전달한 질문은 ▲상업·한일은행 출신으로 파벌이 나뉜 조직을 아우를 수 있는 공평한 인사 시스템 개선 방안 ▲항아리형 인력 구조를 효율화시키는 방안 ▲자산 건전성을 유지할 방안 등 3가지로 알려졌다.

면접은 오전에 모두 마무리되며,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임추위 5명 중 4명 이상에게 표를 받은 후보를 최종 행장 후보로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세 후보 중 이광구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16년 숙원인 민영화를 달성했기 때문. 이 행장은 취임 당시에도 기존 3년의 은행장 임기를 2년으로 줄이며 민영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아울러 '철저한 뒷문잠그기'로 건전성을 높이고 견조한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동건 그룹장은 이 행장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이 그룹장은 이광구 행장 전임인 이순우 행장 시절 수석부행장을 역임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차기 행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이 그룹장은 34년간 은행에 몸담으면서 인사, 영업 전략, 외환 등 은행 업무를 두루 거쳤다.

후보 중 유일한 'OB(올드보이·전직 인사)'인 김 전 부사장은 우리은행이 민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을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퇴임 후에도 민영화의 숨은 조력자로 활동한 바,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

한편, 이날 면접에서 한일·상업은행 출신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9년 옛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의 합병으로 전신인 한빛은행으로 출범한 이후 인사철만 되면 임원 자리를 놓고 한일과 상업 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행내 일각에서는 전임 이순우 행장에 이어 이 행장까지 상업은행 출신이 행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한일은행 출신이 행장이 돼야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 그룹장과 김 전 부사장이 한일은행 출신이다.

박상용 사외이사는 지난 4일 임추위 첫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과 투자자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검증된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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