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올해 이직 계획"…이직할 곳은 중기 선호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크루트 회원 3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59%가 '올해 이직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을 고민하는 응답자는 34%였으며, 이직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7%에 그쳤다.
또한 구직자들에게 이직의 적기가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3~4월(40%) ▲1~2월(20%) ▲5~6월(13%) ▲9~10월(10%) 순으로 집계되었다.
'이직하게 된다면 어느 정도 규모의 기업에 희망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중소기업(31%)이 가장 많았으며 ▲기업 규모는 상관없다(29%)가 다음을 기록하는 등 직장인들은 기업의 규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을 희망하는 직장인은 14%에 불과했다. 신입직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결과다.
구직자들이 이직을 고려할 때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급여 및 복리후생(24%)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으며 ▲업무강도 및 근무환경(16%) ▲회사 위치 및 교통편(13%) ▲기업의 비전 및 경쟁력(11%) ▲좋은 동료 및 상사(9%) ▲기업문화(9%)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이 이직하는 이유로는 ▲업계 혹은 나의 직무 분야의 미래가 밝지 않다(32%)가 1위로 꼽혔고 이어 ▲연봉협상이 동결되었다(23%) ▲기타(10%) ▲기존에 있던 복리후생 지원 사항이 축소됐다(9%) ▲실적이 저조하여 인센티브를 기대하기 어렵다(6%) 순으로 집계되었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에게 평소에 마음에 들었던 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게 된다면 연봉이나 직급을 낮출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결과, '있다'는 응답이 65%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직급이나 연봉을 줄이더라도 근무환경 혹은 기업의 비전이 있는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직장인들이 업무에 지쳐 급여 또는 복리후생만 보고 회사를 알아보게 되면 후회할 수 있다"며 "이직하기 전에 주변 지인을 통해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월 10일부터 1월 13일까지 인크루트 직장인 회원 352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