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한국 상품 판매액을 토대로 2016년 히트상품을 집계한 결과, '스팀큐 스팀다리미'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팀큐 스팀다리미는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어 대표적인 중소기업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다리미에 비해 열이 많이 나지 않으면서도 옷을 쉽고 빠르게 다릴 수 있어 동남아시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원액주스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휴롬 슬로우쥬서'와 '셰프라인 프라이팬', '해피콜 양면팬' 등도 여전히 인기였다. 청소 용품인 '트윈버드 청소기', 'HSL 빨래건조대'는 인기상품 반열에 처음 올랐다.
국내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끈 점도 눈에 띈다.
국가별로는 살펴보면 베트남에서는 접이식 자전거인 '이지 라이더'가 1위에 올랐다. 접이식이란 편리성이 현지 시장에서도 주요 소구 요인이 됐다고 GS홈쇼핑측은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리큐(LiQ) 세탁세제'가 1위에 오른데 이어 'AGE 20's 에센스 팩트'가 인기리에 판매됐다. 견미리 팩트로 유명한 이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AGE 20's 에센스 팩트'는 러시아에서도 인기상품 3위에 올라 'K-뷰티'의 인기를 짐작케 했다. 미국에서도 '닥터코스 스킨케어', '이금희 피부밥 스킨케어' 등 한국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은 게 특징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스팀큐 스팀다리미' 외 '셰프라인 프라이팬'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의 높은 프라이팬 코팅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서 선호하는 쉐입을 적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로렌스 금장 시계'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트윈버드 청소기'는 동남아 TV홈쇼핑에서 진공청소기를 본격 판매하기 전부터 생생한 시연을 바탕으로 충성 고객들을 확보했다.
인도에서는 3년째 '오리엔탈플루 바디스크럽'이 판매 1위 상품이다. 자연 성분을 사용한 플루 바디스크럽은 뛰어난 세척력을 방송 시연을 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GS홈쇼핑측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GS홈쇼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한국기업 상품은 총 180종, 210만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 규모는 약 25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