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2016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았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 1회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투표에서 호날두는 34.54%의 지지를 받아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26.42%),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7.53%)을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이번 수상으로 올해의 선수상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6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고국 포르투갈에 첫 우승컵을 안겼다.

한편 여자 최우수선수상은 칼리 로이드(미국)가 차지했다. 또한 남자 감독상은 지난해 레스터시티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여자 감독상은 독일 국가대표팀 질피아 나이트 감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