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공항대로', 불법간판 벗고 새롭게 단장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목동 공항대로 일부 구간에 무질서하게 난립되어 있던 불법간판을 일제 정리하고,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LED 간판으로 교체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에 걸쳐 '2016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한일가죽시트 건물에서 사라제이 건물에 이르는 16개 건물, 84개소의 옥외광고물이 정비됐다. 정비된 간판은 각 업소의 특색을 반영하면서도 주변 간판과 전체적인 조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양천구는 주민과의 소통과 공감, 참여를 통한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고자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조성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간판디자인과 제작·설치를 분리해 간판 디자인은 전문 디자인 업체에 설계를 의뢰했다. 개별 업소의 요구가 있는 경우 영업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존에 있던 주민들의 자부담을 없애 업소주의 부담도 최소화했다. 또한 에너지절약형 LED 간판으로 정비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전기요금도 절약한다.
한편 양천구의 간판개선사업은 2009년도부터 시작되었다. 신정네거리에서 남부법원을 지나 목동역에 이르는 신월로 및 목동로, 신월2동 우체국에서 신정3동 주민센터에 이르는 중앙로와 가로공원로 주변 등 4800여개의 불법간판이 이미 모두 정비되었다.
양천구 관계자는 "잘 정돈된 간판은 도시 미관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손님들의 눈길도 끄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아름다운 양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무단으로 설치된 간판은 수시 단속을 통해 5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등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며 불법간판 설치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LED간판개선사업 및 옥외광고물 허가(신고)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청 건설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