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해 첫 공식행사로 열린 '2017 신년맞이 임직원 결의다짐행사'에서, 이광구 은행장(가운데)을 비롯한 임직원 1500여명이 다함께 서울시 소공로 소재 우리은행 본점 앞에 모여 2017년 신년 결의를 다지며 힘차게 외치고 있다./우리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017년을 민영화 원년으로 삼아 우리은행을 '더 강한은행'으로 만들기 위한 경영목표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이광구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정유년 새해는 우리은행에 있어 올해는 민영화의 원년이자 민간 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중요한 해"라며 2017년 경영 목표를 '새로운 내일, 더 강(强)한 은행'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민영화를 큰 기회로 삼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글로벌과 플랫폼 등 우리의 강점을 활용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5가지 경영전략으로는 ▲고객기반 확대 ▲수익원 다변화 ▲뒷문 잠그기 ▲5대 신성장동력 집중 ▲영업문화 혁신 등을 제시했다.
우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위비플랫폼을 활용한 고객기반 확대를 강조했다.
이 행장은 "최근 급속한 핀테크 기술의 발달과 계좌이동제의 시행으로 주거래은행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활동성 고객 확대를 목표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영업팀으 중심으로 뭉텅이 영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성 중심의 영업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그는 "그동안 저금리와 저성장이 계속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등 은행도 전통적인 성장전략이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수익원 다변화를 통한 영업체질 개선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4대 연금과 결제성계좌, 가맹점계좌 유치를 통한 저비용성예금 증대에 집중하고자산관리시장과 핀테크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수수료, 논북킹(Non-Booking) 수익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뒷문 잠그기'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은행은 지난해 뒷문 잠그기를 통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 엘시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비해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우량여신 비중을 늘력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5대 신(新)성장동력을 중심으로 한 금융영토의 확장도 주문했다.
한 회장은 "우리는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며 "민영화 이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5대 신성장동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5대 신성장동력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 ▲IB(투자은행) 강화 및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 등이다.
'더 강한 은행' 달성을 위한 마지막 전략으로는 '영업문화의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내 몫 완수, 영선반보, 뒷문잠그기, 디테일 영업'의 4대 영업방침을 전파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업문화로 체질화해야 한다"며 "민영화 시대를 이끌어갈 강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점포별, 개인별 디테일 연수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성과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열심히 노력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충분한 보상이 따를 것"이라며 "'자기 인사는 자기가 만드는'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성과에 연계한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새해 첫 공식행사로 이광구 은행장과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신년맞이 임직원 결의다짐 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