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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2016스포츠결산③]절치부심 끝 정상 탈환한 올해의 팀·선수는?



스포츠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역전승'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스포츠에 가장 적절한 말이 아닐까. 2016년, 웅크렸다 일어나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낸 이들을 정리해봤다.

◆전북 현대 10년 만의 ACL 정상 차지

올 한 해 전북은 다사다난했다. 심판 매수 사건으로 역풍을 맞으며 한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차지하고 클럽월드컵까지 출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비록 클럽 아메리카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북에게 2016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한 해가 아닐 수 없었다.

전북은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CL) 결승 2차전 알 아인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합계 전적 1승 1무를 기록하며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2006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다시 오른 아시아 정상 자리로, 전북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ACL 우승까지 전북은 파죽지세로 우승을 이어갔다. 8강전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맞붙은 전북은 홈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그 기세를 몰아 FC서울과의 4강전 1차전에서도 4-1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클럽월드컵 1차전에서는 클럽아메리카에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한 만큼 아쉬움은 다소 상쇄될 수 있었다.

전북 현대는 내년 ACL 조별리그에서 장쑤 쑤닝(중국), 에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2번째 경기 승자(일본 J리그 4순위 팀vs태국 방콕 유나이티드-말레이시아 조하르 승자)와 함께 H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두산 베어스 정규·포스트 시즌 통합 우승

김태형 감독이 이끈 두산은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의 정규·포스트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 및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두산이지만, 올 시즌 개막 때만 해도 우승 후보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팀의 주포인 김현수가 볼티모어로 이적했고, 스프링 캠프에서 보여준 보우덴과 에반스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두산은 두산이었다. 개막 전과 확연히 다른 완벽한 전력 구성을 자랑하며 모두의 예상을 뛰어 넘는 결과를 일궈냈다.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22승)-마이클 보우덴(18승)-장원준(15승)-유희관(15승)은 정규시즌만 무려 70승을 합작했다. 이로써 두산은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하는 기록을 썼고, 이 가운데 니퍼트는 최고령 최소경기 20승 투수 반열에 오름과 동시에 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타선에서도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2010시즌 이후 20홈런 이상 타자를 무려 5명이나 배출한 것. 김재환과 박건우는 김현수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고, 양의지 발군의 활약으로 두산의 통합 우승 견인에 한 몫 했다.

그 결과 두산은 니퍼트, 양의지, 김재호, 김재환까지 총 4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두산 왕조'를 이뤘다는 평을 받을 만큼 화려한 한 해를 보낸 두산이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약세를 보였던 불펜진의 공백을 채우는 것과 니퍼트와의 재계약뿐이다.





◆부활 알린 박태환·정조국

박태환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200m, 15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는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의미가 크다.

'도핑 파문'을 겪었던 박태환은 올해 초 올림픽 출전을 두고 대한체육회와 갈등을 빚어 법정 다툼까지 겪었다. 그리고 지난 8월, 어렵게 출전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전 종목 결선 진출 실패라는 아픔을 겪었다.

초심으로 돌아간 박태환은 곧 자신의 기량을 드러냈다. 전국체전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의 쾌거를 올렸다. 이후 쇼트코스에서 3관왕에 오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박태환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내년 대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정조국 역시 마찬가지다. 데뷔 후 신인상을 거머쥐고, 촉망받는 유망주로 떠올랐던 그는 이후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하락세를 겪었다. 올 시즌 K리그 개막 전 광주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던 상황.

그러나 정조국은 예상을 깨고 부활을 알렸다. 그는 3월 12일 포항과 클래식 1라운드(3-3 무)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이후 득점 행진은 꾸준히 이어졌고, 결국 정조국은 클래식 출범 후 최초로 20골 이상 득점왕에 등극했다. 더불어 클래식 최우수선수(MVP)까지 석권하며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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