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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니퍼트, 잠잠한 재계약 소식…몸값 200만 달러 넘길까



최고의 한해를 보낸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과제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5)과 재계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최종 계약 확정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계약(FA) 선수 영입을 놓고 이적시장이 시끌벅적한 가운데 두산은 차분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은 현재 FA 시장에 나온 이현승, 김재호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 타자 닉 에반스와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이원석을 삼성 라이온즈에 빼앗겼지만, 허경민이 3루를 지키고 있어 타격은 크지 않다.

남은 과제는 더스틴 니퍼트와 재계약뿐이다. 두산이 올 시즌과 같은 막강한 전력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니퍼트와 반드시 재계약에 성공해야 한다.

니퍼트는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니퍼트는 올 시즌 22승(3패)를 거둬 다승왕에 올랐다. 이는 2007년 리오스가 기록한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 기록이다. 더불어 평균자책점(2.95)과 승률(0.880)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3관왕에 등극했다.

리그 MVP도 니퍼트의 차지였다. 외국인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98년 타이론 우즈(OB 베어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 에릭 테임즈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여기에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관건은 니퍼트의 몸값이다. 연봉 인상 요인은 충분하며, 이는 선수와 구단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다.

니퍼트는 2015시즌 1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그러나 그해 부진한 성적을 올리며 30만 달러 삭감된 120만 달러에 2016시즌을 계약했다. 절치부심한 니퍼트는 올해 최고의 성적으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의 일등공신이 됐다.

따라서 두산은 지난 시즌 연봉 삭감에 대한 보상을 원하는 니퍼트와의 협상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니퍼트의 몸값이 200만 달러(약 23억6640만 원)에 육박할 것이라 보고있다. 외국인선수 사상 처음으로 20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에서 단 1년만 뛴 보우덴도 45만 달러 인상된 1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니퍼트는 현재 미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두산은 니퍼트의 에인전트와 몇 차례 접촉했다. 양쪽 모두 급할 건 없다는 분위기다.

니퍼트와 두산의 관계는 견고하다. 두산은 니퍼트가 필요하고, 니퍼트도 두산에서 뛰기를 원한다.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데다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에 귀국 후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두산 측 관계자는 "외국인선수의 재계약 시한에 관한 규정이 없어지면서 천천히 양쪽 입장을 주고받을 수 있다. 급할 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수와 구단 모두 만족할만한 계약을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양 측이 여유를 가지고 계약에 나서는 만큼 재계약은 내년 1월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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