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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美 금리 상승…새 투자처로 '뱅크론펀드' 뜬다

달러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채권·주식형펀드 자금이탈…'뱅크론펀드' 변동금리에 추가 수익 기대

'금리 인상기'에 접어 들면서 투자 시장도 기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되자, 달러가 뜨고 신흥국 통화가 지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계획이 나온 만큼 '뱅크론 펀드' 등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뱅크론은 변동금리를 적용 받아 금리 상승 시 이자수익도 함께 오른다.

지난 11월 기준 유형별 순유출입 그래프./금융투자협회



◆ 금리상승세, 지는 채권 속 뜨는 채권?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는 32조20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주요 선진국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식형펀드와 MMF(머니마켓펀드)에 자금이 들어온 반면, 주요국의 채권금리 상승으로 채권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1.710%로, 한 달 만에 27.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올 초만 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혔던 채권형 펀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현실화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이후 1년 만의 인상으로, 연준위원들은 내년도 금리인상 횟수도 2회에서 3회로 상향조정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좋지 않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0.63%)로 돌아섰다.

지난 6월 말 기준 3개월 수익률이 0.92%, 6개월 수익률이 1.83%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참 모자라는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채권 상품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채권 상품 중에도 금리 상승기에 수익을 기대할 만한 대안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미국 물가와 수익률이 연동하는 상품과 미국 달러를 새로운 투자처로 추천했다. 달러 가치는 계속 올라 환율이 달러 당 1200원 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달러에 '뱅크론 펀드' 추천

달러 강세에 대표적인 투자처로 지목되는 상품이 '뱅크론펀드'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금융회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BBB-)에 운용자금을 빌려주고 받는 '대출채권(뱅크론)'에 투자하는 펀드다.

대출금리는 1% 내외의 3개월짜리 리보금리(런던 금융시장의 우량 금융기관 간 단기자금 거래 시 적용되는 금리)에 가산금리 3~5% 수준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뱅크론은 주로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설정하기 때문에 다른 부채보다 상환 우선권을 받을 수 있어 '시니어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 뱅크론펀드에도 지난 8월 이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외대출채권 등에 투자하는 뱅크론 상품인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가 있다.

이 펀드에는 최근 한 달 동안 776억원이 유입, 연초 이후 들어온 자금의 25% 가량이 한꺼번에 몰렸다. 이에 따라 설정액은 4736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 1년 수익률은 12.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에도 356억원이 들어왔으며, 수익률 6.3%를 기록했다. 설정액은 환헷지형이 2028억원, 언헷지형인 114억원으로 늘었다.

우리은행 WM자문센터 김은정 과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부터 금리 인상 조짐이 나타나면서 뱅크론 투자 설정액이 많이 늘어났다"며 "뱅크론펀드는 담보 등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채권에 투자했던 분들이 대안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뱅크론'이 안정형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 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 PWM부산센터 신상욱 팀장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나왔기 때문에 뱅크론 펀드에 가입하기 좋은 시기로 봐도 된다"면서도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한승우 팀장도 "뱅크론 투자는 현 시점에서 나쁘진 않지만 생각보다 수익률이 좋진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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