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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키오스크 대전…'1년 앞선' 신한은행 vs' 다 담은' 우리은행

신한은행, 은행권 최초 비대면인증 키오스크 도입…우리은행, 생체인증 방법만 3가지 '눈길'

'미래형 점포'. 은행원과의 대면이 이뤄지는 창구 대신 스마트기기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직접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비대면 거래가 전체 거래의 90%를 넘어선 가운데, 금융권에선 미래형 점포의 대표 기기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맞붙었다. 금융권 최초로 키오스크를 내놓은 신한은행은 1년간 운영 경험을 쌓았고, 한 발 늦게 출시한 우리은행은 신한에는 없는 서비스를 담았다. 두 은행의 키오스크 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유어 스마트 라운지(舊 디지털 키오스크)./신한은행



◆신한은행, '1년의 데이터'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무인스마트점포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곳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두 곳 뿐이다.

키오스크를 먼저 내놓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2일 금융권 최초로 바이오 정보(손바닥 정맥인증)를 통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가 적용된 '신한 유어 스마트 라운지(옛 디지털 키오스크, 이하 스마트라운지)'를 선보였다.

정맥인증은 손바닥 혈관 지도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정확성이 높고 밀착하지 않고도 인식이 가능해 위생적이다. 본인인증 순서도 '신분증→정맥인증 또는 영상통화→OTP/ARS 인증'으로 3중 확인을 거쳐 보안성을 높였다.

스마트라운지는 입출금 창구 거래량 기준 약 90%에 해당하는 107가지의 영업점 창구 업무를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365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 중심의 21개 지점에서 하루 90여명 이상이 바이오 정보를 등록하고 있으며, 현재 1만 여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

출시 일부터 올 10월 말까지 스마트라운지에서 발생한 거래는 총 43만1000여건으로, 영업일 평균 1대당 91건이 발생했다. 이 중 14건은 영업점 창구에서만 가능했던 업무로, 입출금 창구의 1일 평균거래 건수(35건)의 40%를 스마트라운지에서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크카드 신규는 총 1만1000여건이었다. 기존에 평균 12분이 걸리던 체크카드 발급이 스마트라운지에서 셀프로 가능해지면서 영업점의 업무처리 시간을 총 2271시간 줄였다고 신한은행 측은 추산했다.

이처럼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키오스크를 출시해 시장을 선점, 1년간의 운영을 통한 데이터를 축적한 점이 강점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향후 스마트라운지 업데이트 등을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버인증 방식의 경우 장정맥으로 확대하고, 휴대폰의 바이오인증을 키오스크와 연계해 휴대폰에서 바이오로 인증하고 키오스크에서도 출금·이체가 가능토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우리은행, 채신화 기자



◆우리은행, 한 발 늦었지만 '풍성'

금융권 내 디지털키오스크의 바통을 이어받은 곳은 우리은행이다. 한 발 늦었으나 다양한 서비스를 담아 신한의 뒤를 바짝 좇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8일 서울 중구 소공로 당행 본점에서 신(新) 비대면 채널인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금융 업무는 예금·카드·대출·외환·온라인뱅킹·펀드 등 전체 창구 업무의 85%가 가능하며, 내년 2월까지 추가 개발을 통해 전체 106개 업무를 모두 구현할 예정이다.

은행권 최초로 복수의 바이오 인증 방식을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에는 홍채, 지문, 손바닥정맥 인증 방식이 모두 탑재돼 있다. 사용자는 3가지 방식 중 한 가지만 선택해 생체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한증 등으로 지문인증이 어려운 경우, 시각장애인 등은 홍채인증이 어려운 경우 등을 고려해 3가지 방식 모두 적용했다"며 "향후 금융결제원의 인증 방식 표준화 등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가입 시 실물 통장 발급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신한의 키오스크에서는 통장 개설 시 증명서만 받는데, 우리은행에서는 자리에서 바로 통장을 받을 수 있다.

전면 화면을 2개로 분할 구성해 상품 홍보, 키오스크 이용 안내 등 마케팅 업무도 적용했다.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는 본접영업부, 명동금융센터, 서울시청금융센터 등 업무량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총 29개 지점에 50대가 배치된다.

한편, 우리은행에서 시범 운영하는 홍채인증 ATM(5대)은 키오스크와 별개로 운영 실적에 따라 확대·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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