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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하철의 꼴불견들

서울 거리를 걷다보면 흔하게 눈에 들어오는 게 외국인들이다. 서울이 국제도시가 되면서 직접 거주하는 외국인도 많아졌고 관광객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명동이나 인사동 등엔 가보면 한국 그리고 서울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즐비하다. 이렇게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는 아직도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진정 그러한지 의문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느 때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호칭을 생각하면 낯이 뜨거워지는 풍경도 자주 보인다. 대표적인 곳이 지하철이다. 서울의 지하철은 하루 수천 명이 이용하는 시민들의 공간이다. 그런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익 그리고 공공예절이다. 그러나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예의가 실종된 광경을 자주 마주친다. 지하철 문이 열리면서 벌어지는 흔한 광경이 있다. 문이 열리면 객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내려야 하는데 내리려고 하다 당황하게된다. 문 바로 앞에 떡 버티고 서있는 사람 때문이다. 마치 자기를 피해서 내리라는 듯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내리는 사람에게도 타는 사람에게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지하철에서 무분별하게 벌어지는 애정행각은 또 어떤가. 젊음은 특권이고 사랑 표현도 좋지만 너무 지나친 게 문제이다. 젊은 남녀가 좌석에 나란히 앉아 보란 듯이 입을 맞추는 건 이제 이야기 거리도 되지 않는다. 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입을 맞추는 게 우리나라의 정서와 맞는다고 할 수 있는가. 심한 경우에는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기까지 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더 민망해하는 모습을 몇 번이나 보았다. 천박한 행동이고 공공장소에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지만 거리낌이 없다. 지하철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볼썽사나운 모습 중의 하나이다. 누군가 음식을 먹으면 밀폐된 공간인 지하철 객차에 냄새가 금방 퍼진다. 자기가 먹을 때의 음식냄새는 기분 좋게 작용을 하지만 뜻하지 않은 공간에 퍼지는 음식냄새는 아무리 좋은 냄새여도 불쾌해지기 마련이다. 거기에 더해서 쩝쩝거리는 소리는 또 어떤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니 공공질서를 파괴하는 모든 행동을 자연스럽게 한다. 남들의 눈살이나 주변에서 숱한 눈치를 줘도 아랑곳하지않는다. 지하철은 시민의 공간이고 공공의 공간이다. 공공예절을 잊지 말아야 하고 공익을 생각해야 한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아름다운 호칭이 점점 우리에게서 떠나가고 있다. 그 아름다운 호칭을 되찾아야 한다. 사라져가는 예절 공공예절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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