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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막 내리는 저금리] <下> 전문가에게 듣는 '재테크 방법'은?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 "대출 종류·기간별 금리유형 고려해야"…"자산배분·유동자산 확보 필수"

'트럼프 탠트럼(트럼프 발작·금리 급등)'의 여파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가운데 한국에서도 1%대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순식간에 4%대로 치솟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목전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은 신흥국으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이에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들은 "국내외 시장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자산형태와 재테크에 대한 점검은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신한은행 PWM부산센터 신상욱 팀장, 우리은행 WM자문센터 김은정 과장,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한승우 팀장./각 사



◆ 주담대, 무조건 고정금리? NO!

4일 금융권 자산관리전문가(PB)들은 금리 인상기에도 대출 시 무조건 고정금리를 택하는 것보단 대출의 조건과 시장 추이 등을 살핀 뒤 신중히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가계 대출자의 65%가 변동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증하면서 대출자들의 고정금리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우리은행 WM자문센터 김은정 과장은 "미국대선 전후를 기점으로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변동금리대출자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수준이 아직 낮은 상태이므로 단기대출이면 변동금리, 장기대출이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한승우 팀장은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알려져 있다"면서도 "은행에서는 그런 상황을 예견하고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높게 책정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상승 위험에 대비하고자 하는 대출자들은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볼 것을 조언했다.

신한은행 PWM부산센터 신상욱 팀장은 "금리상승 위험을 헷지하기 위해서는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가능 여부와 금리변동주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기관별로 대출 우대금리 적용여부와 기준금리의 변동주기를 장기물로 변경할 수 있는 지 등을 확인하면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재테크의 기본은 '분산투자'

현재 보유한 대출의 금리 관리 다음으로는 '분산투자'를 강조했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전망을 예측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처로 자산을 배분하라는 것.

한승우 팀장은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전통적인 은행 수신 상품인 예·적금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며 "'공격투자형'이라도 정기예금을 일정 비율 편입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기저수익을 가져가고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과장은 "예·적금, 펀드 등 금융상품에 묶였던 돈을 빼내 현금성 계좌로 옮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요소가 산적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 수신상품보다는 단기수신상품을 이용해 향후 금리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탠트럼'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승우 팀장은 "트럼프 당선 후 무역전쟁에 대한 지나친 우려와 펀더멘털 측면에선 신흥시장 조정 압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트럼프 탠트럼'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전통 제조업을 중심으로 미국 주식(선진국 주식)에 대한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적 투자자일 경우 현금유동성 상품 30%, 3~6개월 사이 단기금융상품 50%, 록인이 있는 만기지급식 또는 월이자지급식 지수형 ELS 20%로 분산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 전문가가 추천하는 투자처는?

현 시점에서 전문가들이 추천한 상품은 중용펀드(중위험·중수익 상품), 초단기채권펀드, 전자단기사채 등이다.

신상욱 팀장은 "지속되는 저성장, 저금리 환경에서 시장금리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목표로 할 경우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중용펀드가 필요하다"며 "국내 코스피시장의 주가하락을 방어하면서도 주가의 불확실한 상승 수익대신 콜옵션 프리미엄을 꾸준히 해 월별로 확보하는 전략의 커버드 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정 과장은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 등을 담고 있는 초단기채펀드의 경우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를 고른다면 예금금리 이상의 추가 수익은 확보할 수 있다"며 "또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상승기에 가격하락 위험이 적은 뱅크론펀드도 저금리시대의 투자대안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승우 팀장은 원금을 일부 보장하는 형태의 ELS 상품으로 만기가 3개월, 6개월 등 짧은 전자단기사채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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